- [셀럽이슈] "양현석 처벌 원치 않아" 한서희, 눈물의 호소…4년 만의 입장 번복(종합)
- 입력 2023. 08.25. 19:57:0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한서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양현석
2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 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심리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항소심 4차 공판이 열렸다.
앞서 양현석 총괄은 YG 소속이었던 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고자 공익제보자 한서희를 회유 및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서희는 2016년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2019년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YG 측의 외압 때문에 진술을 바꿨다고 제보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한서희를 만난 적은 있으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1심 당시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양현석을 비롯한 피고인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1심이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이어진 항소심에서 검찰은 "자신 또는 타인의 형사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면담을 강요하거나 위력을 행사한 사람에게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면담 강요 및 방조죄를 추가한다"며 공소장 변경을 요청,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제5조 4항 면담 강요 등의 죄를 추가했다. 또한 비아이의 부친 A씨와 한서희, 한서희의 지인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3차 항소심에는 비아이의 부친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신문에 임했다. A씨는 2016년 사건 당시의 정황을 설명했다.
이날 4차 공판에서 한서희와 그 지인 B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B씨는 "증인이 건강 상의 이유로 소송 관계인 이외의 인원이 있는 상태에서 증언을 하면 건강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일반 방청객 퇴정 후 증언을 진행했다. 다만 한서희에 대한 증인 신문은 예정대로 공개로 진행됐다.
한서희는 "(양현석이) 진술 번복해라, 진술서 다 확인할 수 있다고 너 여기서 죽여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하면서 협박을 했다. '난 내 새끼가 경찰서에 가는 꼴 보는 것도 싫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돌연 "피고인이 처벌받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서희는 앞서 1심 재판 당시 "(양현석을) 꼭 처벌해달라"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서희는 "6년 전부터 일반인과 연예인 사이 애매모호한 위치에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판을 4년 간 받으면서 너무 지쳤다. 양현석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을 바랐다.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원한 건 진심 어린 사과였다. 이 싸움을 끝내고 싶다. 벌을 받기보다 아무도 미워하고 싶지 않고 이 재판이 나로 인해 잘못되지 않아서 나왔다. 사과만 했으면 이 자리에 안 왔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피고인으로 재판에 참석한 양현석은 눈을 질끈 감고 한서희의 증언을 듣고 있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서 종결하겠다. 피고인들은 최후 변론을 준비하라"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월 27일에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