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김선웅 감독, 포스터 논란 사과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
입력 2023. 08.31. 16:44:57

치악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영화 '치악산'을 연출한 김선웅 감독이 논란이 된 비공식 포스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치악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했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회원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을 담는다. 1980년대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됐고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영화화했다.

김선웅 감독은 앞서 개인 SNS에 직접 그린 토막 시신 포스터를 게재했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김 감독은 "디자인을 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해외 슬러셔 영화제에 시도를 해보려는 생각으로 만들어서 페이스북에 친구 공개 기능을 통해 가볍게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산 경위는 모르겠지만 그걸 보시고 혐오감을 느낀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포스터와 게시물로 더이상 상처받는 없는 분들이 없도록 (포스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이미지 훼손, 상권 타격 등을 두고도 원주시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 측은 이날 시사회 현장에서 기습 시위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영화를 보고 판단해달라"며 제목 변경 및 편집 없이 시사회 및 개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힌편 '치악산'은 오는 9월 13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도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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