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배성우, '1947 보스톤' 등장…감독 "실존 인물에 대한 예의"
- 입력 2023. 08.31. 17:53:18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이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배성우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강제규 감독은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해야하나. 굉장히 버겁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굉장히 속상하고 안타깝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건"이라고 했다.
그를 통편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1947년에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고 영화에 충분히 녹여져 있는데 어떤 특정한 사건 때문에 선생님들의 삶의 기록이 축소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작품이 가고자하는 방향 그대로 마무리 짓는 것이 감독이 할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존 인물들을 위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런 기조로 작품을 마무리했다"고 양해를 당부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 선수와 서윤복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였으며, 벌금 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