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측 "원주시에 제목 변경 가능 공문 발송"
입력 2023. 08.31. 19:12:46

'치악산'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영화 '치악산' 제작사 측이 제목 변경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치악산'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했다.

이날 '치악산' 오성일 프로듀서는 기자간담회 직후 추가 간담회를 열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원주시에서 우리가 영화의 제목 변경을 하지 않는다고 오해를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신뢰를 잃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원활하게 (합의로) 갈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이라도 원활하게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제목 변경에 대해서는 이미 원주시에 변경 가능하다고 공문을 보낸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치악산'이라는 대사를 빼거나 묵음 처리하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치악산'은 자극적인 비주얼의 비공식 포스터 논란을 시작으로 지역 이미지 훼손, 상권 타격 등을 두고 원주시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영화 상영으로 인한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은 28일 '치악산'의 개봉 연기와 제목 등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상영을 멈추거나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보이콧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다.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도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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