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 만에 등판…활동 복귀 의사
입력 2023. 09.01. 10:48:53

마이크로닷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부모 빚투’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그간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2018년 그의 부모가 벌였던 사기혐의가 언론에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이들은 1998년 충북 제천시에서 이웃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연대보증 사건을 벌여 수억 원을 챙긴 뒤 야반도주, 뉴질랜드로 도피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공분을 더욱 키웠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음악 활동도 멈추게 됐다. 그의 형 산체스 역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의 부모는 한국으로 소환돼, 재수사를 받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형을 마친 모친은 지난해 6월 뉴질랜드로 추방당해 현재는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은 “그땐 저 스스로 감당을 못할 만큼 힘들었다. 하고 싶은 말과 드리고 싶은 말이 꾹꾹 쌓여있는데, 말씀을 드릴 기회는 없었다”라며 “사실 사건만 봤을 때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몰랐었다는 점이 받아들이기 가장 힘들었고, 많은 시간과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니 생각해보면 곧바로 피해자분들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사실 확인을 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모의 빚투 사건이 터진 당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입장을 냈던 초기 대응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마이크로닷은 “사건을 접하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부감이 컸다. ‘이게 정말 사실일까?’ 제가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기에 놀라움과 충격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처를 고민하던 차에, 알고 지내던 외국인 변호사 형이 매체에 ‘사실 무근'’라고 말을 하셨다. 당시 부모님에게 전화해서 상황 파악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라며 “내가 봐도 괘씸한 말이었고, 사실이 아니었지만 세상에는 이미 그 입장이 나간 뒤였다”라고 회상했다.


연예계를 떠났던 지난 6년간의 근황도 이야기했다. 우울증과 자괴감에 시달렸다는 마이크로닷은 “그때는 제가 세상에서 없어져야 욕하는 분들도 한이 풀리고 제가 여기서 없어지만 더 좋은 세상이 되겠구나,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어딜 가도 제 비난 글밖에 없었다, 몇 개월 지나니까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13명 중 총 12명과 합의했으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나머지 1명에게도 사과를 전하고 합의 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모를 대신해 부족한 금액을 여전히 납부하며 최선을 다해 변제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3억 90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집과 차 등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고깃집에서 일하는 등으로 변제금을 마련 중인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은 래퍼로서의 복귀 계획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난 5, 6년 동안 이 사건을 피하기 위해 떠났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했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으로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 (음악에 대한 꿈을) 놓지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모님 관련해서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며 “한때 끝없이 많은 분들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한 번 뒤늦게라도 사과드리고 싶다. 응원해달라고 말하기엔 조금 그렇지만 지켜만 봐달라, 꼭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7일 신곡 ‘센세이션’과 ‘마스크 온’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부모 빚투’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며, 논란을 말끔히 씻어내지 못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렸다.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피해 변제를 위해 노력 중인 모습을 드러낸 이번 방송 역시도 마이크로닷의 복귀를 두고 긍정 여론과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는 바. 그가 본업으로 복귀해 대중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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