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임영웅 0점 '뮤직뱅크', 방심위 의결에도 신뢰 회복 '먼 길'
입력 2023. 09.06. 11:05:39

임영웅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임영웅 0점, 문제없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난 5일 가수 임영웅에게 방송 횟수 점수 0점을 준 '뮤직뱅크'에 문제없음 의결을 냈다.

이날 회의에서 김유진 위원은 "경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고 KBS에서도 해명됐다"라며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이외 황성욱 위원장 직무대행과 허연회 위원도 '문제없음'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13일 방송된 KBS2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임영웅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랐다. 임영웅은 음반 점수, 디지털 음원 점수에서 크게 앞섰으나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으로 집계되며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이에 임영웅 팬들은 점수 산정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해명 요구가 빗발쳤다. 또 '뮤직뱅크'가 점수를 조작했다며 국민신문고에 접수하는가 하면 방심위에 민원을 넣으며 대응했다.


'뮤직뱅크'에 따르면 디지털음원(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당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순위 집계 기간 동안 KBS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에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집계 기간 당시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 뮤직', KBS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등 다수의 K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선곡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뮤직뱅크'의 방송점수 집계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좀처럼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 제작진의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게다가 같은 해 임영웅뿐만 아니라 '역주행 신화'를 이룬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역시 방송 횟수 점수로 1위에서 밀려나게 된 바 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순위 발표가 이어지면서 공정성을 잃은 지 오래다.

'뮤직뱅크' 0점 사태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접수에 따라 경찰은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방심위의 문제 없음 의결까지 나왔지만 '뮤직뱅크'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가 쉽사리 걷어지지 않고 있다.

순위 선정 방식에 따른 논란이 잇달아 불거진 만큼 신뢰 회복에 따른 보완 및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뮤직뱅크'를 향한 의심을 지우지 못한다면 공정성에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KBS '뮤직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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