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박스오피스 1위 ‘잠’, ‘오펜하이머’ 흥행 잠재우나
입력 2023. 09.07. 14:19:56

'잠', '오펜하이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개봉 전부터 웰메이드 영화로 호평 받은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개봉과 동시에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를 잠재우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건 23일 만이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된 ‘잠’은 7만 9435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8만 7543명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키즈’인 유재선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등 다양한 장르들이 공존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유재선 감독은 “최우선의 목적은 재미있는 장르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듯이 ‘잠’은 현실적인 공포로 압도적인 몰입을 선사한다. 여기에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신들린 열연도 더해져 극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라고 극찬을 전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이러한 기대와 관심을 입증하듯 개봉 전,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한 ‘잠’은 개봉과 함께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기발하고, 독특한 웰메이드 장르 영화라는 평가와 더불어 실관람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재미있게 볼 영화. 감독은 천재인가?”를 비롯해 “신인감독 작품임에도 왜 칸에 초청됐는지 알 수 있었다” “사운드도 미친 영화인 듯. 진짜 기대 이상”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제일 재밌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형 웰메이드 스릴러”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잠’이 가을 극장가 한국 영화 구원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지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잠’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오펜하이머’는 이날 1만 9831명의 일일 관객을 모았고, 누적 284만 1435명을 기록했다.

3위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이 1만 36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자리를 지켰고, 누적 관객 수는 116만 5302명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잠'), 유니버설픽쳐스('오펜하이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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