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서울드라마어워즈, '갯마을 차차차' 표절 의혹 中드라마 수상작 선정…비난 폭주
입력 2023. 09.08. 11:26:49

'갯마을 차차차'-'거유풍적지방'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가 개최를 앞두고 수상작 선정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해외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오는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국제드라마 시상식으로 44개국 334편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드라마가 참여했다.

지난 6일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국제경쟁부문, 한류드라마부문, 국제초청부문 총 3개 부문의 수상자(작)을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은 단막극에 영국의 '메이플라이즈'(Mayflies)와 멕시코의 '탐정 벨라스코아란'(Belascoarán PI), 미니시리즈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Reborn Rich)과 중국의 '만장적계절'(The Long Season), 장편에 유역비가 주인공을 맡은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Meet Yourself)와 그리스의 '액트 라이크 유어 어슬립'(Act Like You’re Asleep) 등이 수상작으로 확정됐다.

수상작 목록이 공개된 후, 장편 부문 수상작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거유풍적지방: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거유풍적지방)은 지난 2021년 방영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와 유사성이 제기된 작품이었다.

중국 배우 유역비가 주연을 맡은 '거유풍적지방'은 호텔리어였던 쉬홍더우(유역비)가 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윈난성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 여러 사람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시에 살던 여자와 시골 출신 남자와의 로맨스는 흔한 설정이지만, 이 외의 세부적인 스토리 라인이 매우 유사하다. '슬리퍼'를 매개로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것, 도시에서 투자 전문가로 잘 나갔던 남자 주인공의 과거, 남자 주인공이 시골 마을의 해결사라는 내용 등 세부 설정이 매우 흡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조연 캐릭터 설정, 오프닝 로고, 촬영 세트장 등 유사한 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유사한 점이 많지만 '거유풍적지방'은 '갯마을 차차차'의 리메이크작이 아니다. 이로 인해 표절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시상식에서 해당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은 이와 관련 "'거유풍적지방'과 관련해 한국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표절 의혹이 있다는 것을 수상 후보 발표 후에 인지했다"며 "표절 의혹과 관련해 별도의 법적 대응은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콘텐츠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된 중국 작품들은 예전부터 많았다. 중국 드라마 '표량서생', '아문적청춘기'는 '성균관 스캔들'과 '응답하라 1988'과 유사한 지점이 많았지만, 판권을 정식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삼시세끼', '쇼미더머니', '윤식당' 등 국내 인기 예능들도 표절 대상이 됐다.

오랜 기간 중국이 한국의 콘텐츠 포맷을 도용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의 '거유풍적지방' 수상작 선정은 오히려 K콘텐츠의 명예 실추와 다를 바 없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드라마어워즈 측이 앞으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거유풍적지방' 포스터]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