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가 궁금해지는 '남남' 임성균 [인터뷰]
- 입력 2023. 09.08. 15:29:58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임성균
사랑스러운 매력의 '진수' 그 자체였던 배우 임성균.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첫 걸음를 뗀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어갈지, 미래가 기대된다.
임성균은 "대선배님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또 어떻게 이런 작품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들 사이에서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촬영하는 동안 유연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 덕분에 잘 마친 느낌"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최수영과는 가족 같은 찐친 케미로 눈길을 끌었다. 능글맞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2차 미팅 때 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 확정해 주셨는데, 그렇게 해주신 만큼 책임감에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진수는 사랑받는 캐릭터라 생각해 말속에 묻어나는 다정함도 있어야 했고, 톤 자체도 높여서 하려고 했다. 진희와 티키타카도 있고 까불거리기도 하지만 진중함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저와도 일치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가 오롯이 진수에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연기한 선배들 덕분이었다. 그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저도 대선배님들과 마주하게 되면 당연히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긴장감이 좋은 긴장감이었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시선 처리나 기술적인 부분들도 많이 배웠고 현장에서의 태도도 많이 배우게 됐다. 수영 누나와 아이디어를 주고받기도 하고 혜진 선배님은 고민 상담사 역할을 해주시기도 했다. 진짜 엄마와 친누나 같았다"고 말했다.
'남남'은 1%대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하며 마지막 회 5.5%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성균은 출연 배우로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그는 "너무 뿌듯하다. 이렇게 큰 작품은 처음이다. 정말 운이 좋게도 이렇게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감개무량하다. 저한테는 첫 발판이 된 거 같다. 시청률에 연연해하지 않지만 진수를, 저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된 거 같다. 어머니도 정말 좋아하셨다. 주변에서 잘 보고 있다는 반응이 많아서 더 기분이 좋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임성균은 2019년 웹드라마 '웰컴투 아마존'을 통해 데뷔해 올해로 데뷔 5년 차를 맞았다. '오늘부터 계약 연애', '하숙집오!번지', '별똥별', '광야로 걸어가'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연기를 할 때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어떻게 연기할지 보이는 배우가 아니라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의 작품을 대중분들이 보셨을 때 '이번에는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성균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배우로는 김우빈을 꼽기도 했다. 그는 "항상 롤모델로 김우빈 배우를 말한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캐릭터나 작품에 출연하든지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하다. 다양한 면들이 존재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함께 연기해 보고 싶은 배우로 은소장 박성훈을 언급하기도. 그는 "박성훈이랑 끈끈한 형제 같은 역할로 또 뵀으면 좋겠다. 작품에서 많이 만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소통했을 때 너무 재밌고 웃기고 현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일상적으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연기 호흡을 제대로 맞춰보지 못해서 꼭 맞춰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해보고 싶은 장르로는 "다 해보고 싶지만, 그중에서 선호하고 자신있어하는 것은 로맨스 코미디인 거 같다. 매력이 있는 사람이란 걸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로코를 좋아한다. 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 꼭 로코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남남'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임성균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배우 임성균으로서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좋아하는 일인 연기를 통해 롱런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다 보면 단단해지는 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있을 거 같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다음을 위해 자기개발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콘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