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김종환 "음악 작업, 가수에게 인생곡 돼야 한다는 생각"
입력 2023. 09.11. 11:24:54

김종환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김종환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대중에 사랑받는 음악을 만드는 내공을 털어놨다.

김종환은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셀럽미디어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8년의 음악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사연의 '바램', 김수희의 '아모르', 민해경의 '미니스커트' 등 수많은 히트곡과 명곡을 빚어낸 김종환은 지금도 꾸준히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작사부터 작곡, 편곡 등을 손수해내며 매 곡마다 애정을 쏟아붓기에 그의 곡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직접 제작하는 모든 곡들에 진심이라는 김종환은 "음악 만드는 일이 어렵다.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데 다행인 것은 어떤 가수에게 드렸던 곡은 히트가 됐다. 히트가 안 됐으면 마음이 아팠을 것 같은데. 곡 받으려고 오면 선뜻 말하지 못하는 이유가 내가 드렸을 때 무조건 그 가수의 인생곡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대충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만드는 곡과 부르는 가수의 시너지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김종환은 "내가 만들어서 주는 곡은 진짜 부르고 싶은 곡이다. '바램'도 내가 부르고 싶었는데 노사연 씨 주고 '여백'이나 '아모르'도 그렇고. 내가 부르고 싶은 곡을 줘야 잘된다. 날짜 맞춰서 대충 곡을 주면 그건 정성이 들어갔는지 아닌지 안다. 그 사람이 잘 돼야하니까 나이, 얼굴, 평소 입는 옷, 말투,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파악해야 한다"라며 "단어 선택하는 것까지 그 사람에게 딱 맞춰서 불러야 한다. 그래야 그 사람이 노래 불렀을 때 너무 잘 맞는다. 가사나 멜로디만 좋아서도 아니고 다 맞아야 한다. 그래야지만 음악을 듣는 팬들이 이질감 느끼지 않고 잘 흡수가 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수마다 자기가 부르는 색깔이 정확히 있지 않나"라며 음악 철학을 언급했다.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리메이크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반응에 김종환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외롭구나. 겉으로는 웃고 행복할지 모르지만 마음 속 근심, 걱정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김종환의 곡을 공감하는게 아닌가"라고 그의 음악이 시간이 지나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꼽았다.

그러면서 "나도 그렇게 살았고. 경제가 발전하면 그게 사라져야 하는데 그게 안 사라지고 근심과 걱정도 더 많아지고 있다. 그걸 내가 느끼겠으니 노래 하나 만드는데 있어서 더 신경을 써야겠구나 싶다"라며 "내가 팬들에게 사랑받고 사랑받아왔고 음악하는 음악인으로서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내가 할 일은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거지 않나. 그러려먼 다른 후배들도 따라오겠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H킴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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