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너시속' 김진원 감독 "안효섭·전여빈·강훈 캐스팅, 좋은 선택"
- 입력 2023. 09.11. 15:32:36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김진원 감독이 배우 전여빈, 안효섭, 강훈 캐스팅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김진원 감독
김진원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공개를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 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로,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
세 배우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김진원 감독은 먼저 시헌과 연준으로 1인 2역을 분한 안효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안효섭 배우랑은 그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다. 제가 선택했다 보다 그분들이 저의 작품을 선택해주신 것 같은데. 코믹하고 장난기 있고 개구쟁이 같은 표정이 있다가도 진지하고 남자다운, 멋진 느낌도 있다. 감정의 폭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고. 우리 작품을 통해서 그 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같이 하고 싶었고 대본을 읽고는 재밌었다는 말 하나로 같이 해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의 전반을 이끌어간 민주와 준희 역의 전여빈에 대해선 “처음 제안을 드렸을 때 이미 원작의 엄청난 팬이셨다. 어떤 1인 2역을 해야 하고 정확히는 준희인 척 하는 민주도 하는 1인 3역인데 감정의 폭을 대비되게 가지고 갈 수 있는 배우였다”라며 “결과적으로도. 제일 처음부터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지만 후반부 11, 12부에 정말로 잘한다. 민주와 준희가 분리돼있는 느낌을 받고 한 배우가 두 가지 역할이 아니라 둘이 대화하는 신에서도 그런 부분이 좋은 선택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시헌과 민주 사이에서 자신만의 감정을 가져가야했던 강훈도 제 옷을 입은 듯 인규를 잘 소화해냈다. 김진원 감독은 “강훈 배우는 지금은 각광받는 스타이신데 저희가 처음 만날 땐 신인이셨다. 2년 전이라. 원작팬들 말씀으로는 강훈 배우가 싱크로율이 높다더라. 그런데 저희는 원작 싱크로율은 보지 않았고 오디션에서 대본을 읽는데 인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감정과 결이 있는데 강훈 배우가 연기가 아니라 본인 성격으로 가져가는 게 있었다. 이 배우라면 인규를 아주 잘 소화해내겠다 그런 믿음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지난 8일 총 12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