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7% 소망”…‘유괴의 날’ 윤계상X유나, 특별한 공조 시작 [종합]
입력 2023. 09.13. 12:20:09

'유괴의 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코믹, 액션, 버디, 스릴러, 휴먼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배우 윤계상, 박성훈의 연기 변신을 비롯해 유나와의 색다른 케미까지. 마치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이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유영 감독,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등이 참석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 감독은 “‘유괴의 날’은 장르적인 종합 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코믹, 액션, 버디, 스릴러,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장르 안에 맛깔스럽게 포장을 했다. 드라마를 보시는 내내 시청자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유괴의 날’은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범가족’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킹덤 시즌1’ 등에 참여한 박유영 감독과 ‘미쓰 와이프’ ‘날, 보러와요’ ‘치즈인더트랩’ 등 작품을 선보인 김제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박유영 감독은 “원작은 3분의1 지점 지난 후 상윤을 중심으로 형사물이 된다. 저희는 명준과 로희의 케미를 중심으로 극을 끌고 나가는 걸로 각색했다. 그러면서 이 두 사람의 기묘한 로드 무비가 코믹, 휴먼 부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저도 연출적으로 포커스를 맞춰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원작은 수사물 느낌이다. 그런데 저는 명준과 로희 케미가 너무 재밌더라. 이런 소재로 드라마를 제작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드라마에서는 재밌는 요소가 많다. 명준과 로희 케미를 중심으로 풀어갔다. 12부작으로 풀어가다 보니 사건, 인물들이 부족했다. 사건을 확장하고, 캐릭터를 추가‧보강하며 스릴 넘치는 대본으로 만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극적인 재미와 유머스러운 부분, 감동적인 포인트를 살려 원작보다 많이 배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 역에는 윤계상이 분한다. 결혼 후 아버지 역할을 처음 맡게된 그는 “결혼을 해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유괴의날’ 작품을 보면서 제가 딸 아이를 가지고 있고, 그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봤다. 그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끌렸고, 결정하게 됐다”라며 “유나 친구를 만나면서 행복했다. 며칠 전 ‘뉴스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던 윤계상은 ‘유괴의 날’에서 코믹함과 유쾌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저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 자체가 그런 역할을 오래해서 그런지 몰라도 로펌 대표, 직업군이 있는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유괴의 날’은 그렇지 않아서 호기심이 있었다. 원 없이 그런 연기를 중점으로 했다. 밝고, 조금 웃기고, 예전의 윤계상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윤계상과 특별한 공조를 펼치는 최로희 역에는 5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유나가 나선다. 그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저도 이렇게 한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건 처음이었다. 대사량, 분량이 많아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신경 썼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계상과 호흡은) 너무 재밌었다. 처음에는 ‘멋진 배우’라는 생각을 했는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팬이 됐다. ‘유괴의 날’ 촬영 일정이 재밌었던 것 중 하나는 삼촌 덕분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유영 감독은 유나를 캐스팅한 이유로 “길게 오디션을 진행했다. 5차까지 진행했는데 12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그런데 유나가 유독 눈에 띈 건 학습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다. 유나는 학원을 많이 다니지 않아서 전형적이지 않은 연기의 느낌이 있었다. 심사했던 사람들이 7~8명 정도 됐는데 아역 친구들이 긴장했던 반면, 유나는 성인 배우 같은 느낌으로 기세가 좋았다. 그게 로희 캐릭터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박성훈은 진실을 쫓는 형사 박상윤으로 분해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박성훈은 “일본에 스케줄이 있어서 비행기 안에서 읽었는데 후루룩 읽게 되더라. 기존에 다뤄진 설정과 소재라 흥미롭게 읽혀졌다. 도착하자마자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라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하며 “‘남남’의 경우, 그럴 듯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술하고, 허당 같은 인물이다. ‘유괴의 날’은 훨씬 날카롭고, 단단한 인물이다. 외적으로도 ‘남남’ 때는 10kg 정도 증량했는데 ‘유괴의 날’은 감량을 해서 샤프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신록은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을 연기한다. 특히 그는 박유영 감독과의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김신록은 “대본을 재밌게 읽었는데 함께 하는 감독님이 박유영 감독님이란 말씀을 듣게 됐다. ‘모범가족’ 오디션을 본 적 있는데 그때 오디션을 본 감독님이셨다. 저를 눈여겨보시고 남자 역할이지만 여자로 바꿔 읽어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때 경력도 많지 않고, 소속도 없던 때였는데 눈여겨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혜은은 굉장히 욕망이 크고, 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욕망이 안전하고 깨끗한 건 아니라 다른 사람 앞에선 안전하고, 깨끗해 보이려고 한다. 연기할 때는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하는 말이 매번 다르게 해보려고 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박유영 감독은 “윤계상은 장첸 이미지가 강렬하지만 다른 작품에서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많이 했다. 유튜브를 찾아보니 예전에 코믹함이 내제된 연기를 많이 하셨더라. 부드러운 이미지에 내면에는 코믹 이미지를 탑재하고 있어 명진이라는 캐릭터와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대가 맞는 배우를 찾아보니 다 표현할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1순위로 꼽혀 대본을 보냈다. 빨리, 좋게 봐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면서 “신록 씨는 ‘모범가족’ 때 인연이 있었는데 연기력이나 이런 부분들을 알고 있었다. 원작에서 이 캐릭터의 표현이 완벽하게 못했는데 12부작에서는 확실하게 표현되어야 할 중요한 인물이었다. 어떤 식으로 혜은을 연출해야할지 고민했다. 배우들 중에 가장 늦게 캐스팅 된 분이다. 미팅을 하면서 신록 씨가 캐릭터를 분석해 질문하시더라. 정신없이 받아치며 미팅한 기억이 있다. 신록 씨가 했던 말들이 혜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까지 고민했던 것들이 해결됐다. 신록 씨 만이 풀 수 있는 캐릭터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예상 밖의 구성들이 많다. 캐릭터들의 반전된 모습, 매회 숨어있다. 웃음과 유쾌함, 감동적인 모든 요소들이 끝날 때까지 준비되어 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전작 ‘남남’에 이어 ‘유괴의 날’도 대박 시청률을 바란 박성훈은 “‘남남’의 기운을 받아 ‘유괴의 날’도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이라며 “대기실에서 대기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록 누나가 7%를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저도 그 바람에 따라 7%가 됐으면”이라고 소망했다.

‘유괴의 날’은 오늘(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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