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바비→김동완, 마약·음주 멤버 옹호 논란…불편한 우정
입력 2023. 09.13. 12:58:24

바비-비아이-이창섭-신혜성-김동완-정일훈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아이콘 바비가 마약 투약 혐의로 팀을 탈퇴한 비아이에 대한 옹호 발언으로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한때 동료였다고 한들 팀에 불명예 꼬리표를 안기는가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들을 품고 언급하는 스타들의 행보는 굳이 긁어부스럼을 만드는 모양새다.

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비아이)는 내 형제이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이 그에게 느끼는 마음을 이해한다”라며 “그가 후배들에게 나쁜 영향을 줬지만, 그를 향한 사랑을 멈출 수는 없다”라고 영어로 글을 적어올렸다.

이어 “비아이도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고 있다. 여러분이 비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나도 그를 사랑한다”라며 “그가 좋은 친구라는 걸 잊지 말고 그에게 반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비는 2021년 비아이가 자신의 앨범를 홍보하는 SNS에도 ‘렛츠 고(lets go)’라고 응원 댓글을 남기는가하면 비아이의 생일에도 “보고 싶다야 생일축하해”라는 글을 남기며 꾸준히 그에 대한 우정을 드러냈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총 3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투약함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기 때문. 이후 리더였던 그가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면서 팀 활동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은 물론, 멤버들과 팬들에게도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럼에도 대중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전 멤버였던 비아이를 옹호하는 바비의 모습은 아주 낯설지만은 않다.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을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았다.

이에 정일훈은 상습 대마 흡연 혐의를 인정하고, 팀 탈퇴를 선언했다. 당시 소속사 큐브 측은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팀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그의 탈퇴로 비투비는 6인조 체제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활동 중 비투비 멤버들이 정일훈을 두둔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2021 비투비 포유 온라인 콘서트 인사이드’ 진행 당시, 이창섭이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숫자 ‘7’을 만들어 보이는 제스쳐를 보인 것. 콘서트가 끝나고 찍은 단체 사진에서도 이창섭과 프니엘이 손가락으로 ‘7’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결국 논란이 불거지자 이창섭은 “그동안 눌러 담아놓고 쌓아 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라며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리더 서은광도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라며 팬들을 달랬다.

그런가하면 신화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인 신혜성을 언급해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앞서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탄천2교 도로에서 잠든 채 발견 돼,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음주한 상태로 10km 가량 운전했으며,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신혜성은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이후 그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및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KBS에서 출연 정지 처분을 당했다.

하지만 신혜성이 물의를 일으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멤버들이 방송에서 그를 언급해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김동완은 앞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장수했으면 좋겠다. 평소 장수 음식을 잘 챙겨먹는다”라며 ‘장수 할 것 같은 멤버’로 신혜성을 말해 뭇매를 맞았다.

신화 유닛 WDJ은 JTBC ‘K-909’에 출연한 당시, 앞으로 어떤 선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이민우는 “저희가 6명으로 돌아올 시간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꼭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저렇게 팀을 유지하면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는 박수 받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신혜성을 언급하거나 신화의 완전체를 말한 김동완, 이민우의 발언은 다소 성급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멤버 신혜성이 지난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지 두 달여 정도 된 시점이었기 때문. 굳이 그를 포함한 신화 완전체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물론 같은 그룹이었고,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며 동고동락한 멤버였던 만큼 누구보다 깊고 끈끈한 사이였음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상대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그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이다. 멤버들에게는 소중한 동료라서 의리를 지키는 걸지라도, 팬들과 대중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밖에 없는 태도다. 사적으로 나눠도 될 우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을 때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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