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거미집’ 주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입력 2023. 09.14. 16:59:14

'거미집' 김지운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지운 감독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김지운 감독,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참석했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스토리를 짜고, 중심 주제를 만들면서 몇 번이나 ‘이런 영화구나, 이런 영화였나?’ 바뀔 때가 있었다. 영화를 다 만들고 나서 또렷하게 남는 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얘기하는 영화였다. 영화 안에서 김감독이 처한 상황은 끊임없이 인생의 모순, 불합리한 세계에서 수없이 난관과 역경에 부딪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돌파해나가는지, 꿈을 실현해 가는지 이야기하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주제 면에서는 ‘중꺾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시대에 대한 생각을 가진 분들에겐 영화를 만드는 집단을 통해 시대의 풍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앙상블 영화를 하고 싶었다. 연기 장인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할까? 싶더라. 그런 것을 ‘거미집’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 앙상블 코미디가 어떤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것은 하나의 티켓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게 프리미엄이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오는 2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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