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로운, SF9 탈퇴→배우 전념에 응원 VS 실망…의견 분분
- 입력 2023. 09.19. 09:1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SF9 로운이 팀을 떠나 배우로서 활동 제2막을 예고했다. 다만 그의 탈퇴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한 모양새다. 로운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지만 서운함을 숨기지 못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로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2016년 데뷔해 7년간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SF9은 9월 18일 1차 계약 종료를 맞았다. 이미 전 멤버가 당사와 재계약을 한 SF9은 로운을 제외한 8인 체제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변경 사항을 공지했다.
이어 “로운은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다”이라며 “활동 방향은 다르지만 언제나 SF9 제9의 멤버로 남아있을 로운과 나머지 멤버들 모두 서로 응원하며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운의 팀 탈퇴와 홀로서기는 팬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데뷔 초부터 아이돌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온 로운은 KBS2 ‘학교 2017’를 시작으로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 SBS ‘여우각시별’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틈틈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로운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MBC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MBC ‘연모’, ‘내일’ 등에서 주연으로 발탁되며 탄탄한 필모를 쌓아갔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듯, 로운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칠수록 스케줄 역시 연기 쪽으로 기울어갔다. 연기 활동 중 팀 컴백이 겹치는 경우, 로운은 드라마 촬영의 이유로 일부 활동에 불참하는 등 완전체 활동을 소화해내는데 다소 무리가 있어보였다. 이에 그룹 활동에 소홀하다는 팬들의 불만 섞인 지적이 나오기도. 이같이 반복되는 행태에 누구보다 부담을 느꼈을 로운은 결국 팀을 떠나기로 선택했다.
로운은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탈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게 사실은 조금 무섭기도 하다. 활동을 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고 언젠가는 진정성이 전달이 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 날이었다”라며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받는 만큼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가 보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만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 그런 제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로운은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끼셨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거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7년간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들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왔다, 제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로운은 “올해로 27세,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것 같은데 용기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27세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달라,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저 그대로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가 전한 손편지에도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지난 7년을 함께 해온 그룹과 팬들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남겨진 팬들과 8인조로 개편돼 활동할 멤버들과의 이별 보다는 배우로 전향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입장은 팬들을 서운하게 했다. 특히 SF9의 팬덤명인 판타지를 언급하지 않은 점에도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리더 영빈은 로운의 탈퇴 소식을 접하고 혼란을 겪고 있을 팬들을 다독였다. 영빈은 공식 팬카페에 “공지에 놀랐을 판타지(팬덤명)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마음만 더 다치진 않았나 걱정이 된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로운의 탈퇴와 새 출발에 대해서도 영빈은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지난 휴가 기간 동안 로운과 많은 대화를 했다. 지난 7년간의 많은 일들, 지금 현재 느끼는 감정들이 섞여 있어 복잡 미묘한 마음이다”라며 “하지만 언젠가 진심이 닿아 밝게 웃는 날이 오기 바라는 마음에서 로운의 앞날을 응원하려 한다”라고 로운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알고 느끼겠지만 지금의 SF9은 언제나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판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판타지가 있어야 SF9이 있음을 마음에 새기고 더 열심히 달려나가겠다. 마음이 다친 판타지 부디 길지 않은 밤이 되길 바란다. 항상 감사하다”라고 팬들을 달랬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