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오정세 “송강호와 연기, 로망이었는데 꿈 이뤄” [5분 인터뷰]
입력 2023. 09.21. 12:49:36

'거미집' 오정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오정세가 송강호와 호흡 소감을 전했다.

오정세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정세는 송강호와 첫 만남에 대해 “‘거미집’ 책이 들어와서 한 작품이지만 사실 긴 여정이 있었다”라며 “‘놈놈놈’ 오디션을 봤으나 떨어졌고, ‘우아한 세계’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편집돼서 못 만났다. 그러다 ‘거미집’에서 만나게 돼 설렘과 기쁨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거미집’ 현장은 영화적인 낭만이 있더라. 영화적인 낭만이 있었던 느낌의 냄새가 나는 현장이었다”라며 “어떻게 보면 당연한 작업이지만 큰 감정신이 아니기에 시선처리만 해도 되는 장면에서 송강호 선배님은 전력질주를 매번 하셔서 울림이 있었다. 현장에서 봤을 때 ‘액션!’하면 쫙 (연기가) 나오는 게 아닌, 찾아가려고 하는 여정을 보면서 울림이 있었다”라고 감탄했다.

과거 오정세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로 송강호를 언급한 바. 이에 대해 오정세는 “꿈을 이뤘다. 어렸을 때 배우를 꿈꿨을 때 로망인 부분이었는데 하나의 꿈을 이뤘다”라고 미소 지었다. 송강호와 함께 최민식을 꼽았던 그는 “최민식 선배님은 아직 작품 못했지만 팬클럽 모임에서 얼굴을 뵀다. 팬모임을 안 하시는데 그때 처음으로 팬분들과 자리를 가진다고 하셨다. 저는 데뷔 전인지, 단역할 때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구석에서 구경하다 오고 그랬다”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다.

오정세는 극중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남자 주인공이자 바람둥이 톱스타로, 1970년대를 풍미하는 인기 정상의 배우 강호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극장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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