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역할 크다"…디즈니+, '무빙' 이어 하반기에도 내비친 자신감[종합]
입력 2023. 09.22. 12:24:06

\'무빙\'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무빙'의 흥행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디즈니코리아 오피스에서는 '2023 디즈니+ 오픈하우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김소연 대표가 참석해 디즈니+ 한국 콘텐츠 전략 및 방향성, 한국 콘텐츠 공개 예정작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지난 20일 공개가 끝난 '무빙'은 디즈니+ 한국 론칭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개 첫 주 글로벌, 로컬 콘텐츠를 통틀어 최다 시청 시리즈에 등극했으며,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홀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김소연 대표는 "'무빙'은 디즈니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슈퍼 히어로, 액션, 스릴러가 중심을 관통하면서도 곳곳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 포인트가 있다. '무빙'은 그 부분을 어색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 그게 디즈니가 지난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특성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OTT 콘텐츠의 흥행 공식이 깨진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더라. 결국에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주고, 창작자, 사업자들한테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용기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는 구나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최근 새롭게 공개된 '한강'에 이어 하반기 '최악의 악', '비질란테', '사운드트랙 #2',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4년 공개작인 '킬러들의 쇼핑몰', '화인가 스캔들' 등에 이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악의 악'과 '비질란테'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소연 대표는 "'최악의 악'만큼 우리 팀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타이틀은 처음 본다. '비질란테'는 좋은 콘텐츠로 내부에서 평가받았다. 하반기에도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보여주는 위력이 커서 한국 시장에 포커스를 주고 있다"며 "업계도 같이 클 수 있고, 사업자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다. 단기적인 성공보다는 장기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팀이 해산됐다는 설이 있었다. 김 대표는 "잘못된 정보"라고 정정하며 "한국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 OTT에서는 콘텐츠가 중요한데, 거기서 한국 콘텐츠를 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저희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미디어 회사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전략 수정, 구조조정, 조직 개편 등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렇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지만, 한국 로컬 콘텐츠 제작과 투자는 이뤄질거고, 앞으로 다양한 시도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 대표는 '무빙' 시즌2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공개된 이후부터 시즌2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웹툰 세계관이 넓다보니 콘텐츠의 범위가 매우 넓다. 그 부분까지 검토는 이미 했고, 얘기 역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빙'이 성공할 줄 알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항상 열어놓고 논의 중이었다. 구체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봐야겠지만 시즌2를 하고 싶다. 강풀 작가님이 쉬고 오시면 나중에 얘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무빙'의 흥행 덕분이었을까. 최근 디즈니+에서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김 대표는 "매 해마다 1회 정도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무빙'과 별도로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프로모션이다"라며 "예상보다 몇 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 제일 잘한 시장으로 자리잡았을 정도로 매우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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