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정수정 "김지운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 생겨, 생각하면 몽글몽글"[5분 인터뷰]
입력 2023. 09.22. 17:19:35

정수정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정수정이 '거머집' 김지운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수정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정수정은 "4-5년 전에 한 행사장에서 감독님과 처음 만났다. 그때 딱 봤을 때 너무 멋있으시더라. 영화 배우 같았다. 정말 멋있으신 감독님이구나 생각했다"라고 김지운 감독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거미집' 때문에 미팅을 갔을 때는 정말 긴장했다. '어떻게 어필을 해야할까?'라고 고민하다가 '그냥 나 답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미팅에 갔을 때는 작품 이야기를 하나도 안했다. 수다만 떨고 나왔다. 미팅이 끝나고 난 후에는 (작품 이야기를 하나도 안해서) 좀 걱정이 되더라. 그런데 그게 좋은 사인이었다. 대화를 나누면서 저에 대해서 알게 되신 것 같다. 그때 (한)유림이와 저와의 접점을 보신 게 아닐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캐스팅 이유에 대해 김감독이 직접 언급하신 것은 없냐는 물음에는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다. 주위 관계자분들이 감독님께서 '새콤달콤'을 재밌게 보셨다고 하시더라. 인터뷰를 하면서 감독님이 '애비규환'도 언급해주시고 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길게 해주셨다는 걸 알게 됐다. 저를 선택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을까. 정수정은 "현장에서 정말 많이 예뻐해주셨다. 취향도 잘 맞았다.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딸처럼 생각해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물론 감독님이 직접적으로 '잘했어', '좋아'라고 말하는 타입은 아니시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다 보면 그런 늬앙스가 마음으로 느껴진다. 마음에 없는 이야기는 안 하시는 분이다. 감독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정수정은 극 중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았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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