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킹덤, 이슬람 모방 논란에 사과…초판 폐기→다시 제작
- 입력 2023. 09.25. 11:42:5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킹덤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불거진 이슬람교 모욕, 경전 표절 논란에 사과하고 급히 수습에 나섰다.
킹덤
앞서 킹덤은 지난 21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의 예약판매 진행을 앞두고 두 가지 버전의 앨범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킹덤의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태양의 왕국’ 자한 스토리를 담는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앨범의 재킷 이미지가 이슬람 경전 코란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한 국가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코란 훼손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멤버 자한의 예명이 무굴제국 샤자한을 모티브로 한 점도 문제 삼으며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GF엔터테인먼트 측은 먼저 예약판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는 “킹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 이날 오후 2시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킹덤의 7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이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팬분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표현해왔던 킹덤의 앨범 콘셉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3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에서 킹덤은 벚꽃 왕국 콘셉트를 선보였으나 일본풍 의상과 배경이 반감을 불러일으키며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킹덤 멤버 단은 “저희는 전 세계 모든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하여 무대를 꾸미는 세계관을 갖고 시작한 팀”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는 각 왕국들과 멤버들을 소개하는 앨범이다. 킹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이 아닌 이번 시리즈의 콘셉트로, 각 앨범마다 다른 문화를 다루고 그것을 통해 저희만의 아이덴티티를 입히고 웅장함을 더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하나의 장르라는 포용적인 시선으로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신성하게 여겨지는 코란의 훼손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번 논란에는 킹덤 측의 분명한 대처가 필요했다. 결국 킹덤 측은 25일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하고 대응에 나섰다.
GF엔터테인먼트는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다.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다”라며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킹덤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 정식 발매는 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채로운 문화권을 담은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으로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킹덤은 K팝을 확장시키는 또 다른 판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문화권을 다루는 데에는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오해의 여지가 없도록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바. 킹덤이 논란을 딛고 앨범의 마지막 단추를 잘 꿸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