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허준호 “나이 들어도 연기 욕심有…박소이 보면 정신 번쩍!” [5분 인터뷰]
입력 2023. 09.25. 16:03:44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허준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허준호가 연기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허준호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한 허준호는 연기 경력만 38년차다. 매 작품 깊어진 관록의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연기에 대해 “제 일이다. 일어나면 생각하는 게 연기”라며 “옆에 있으니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며 힘든 순간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파서 못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좋은 평가든, 안 좋은 평가든 받을 수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연기의 ‘재미’가 느껴지는 지점은 ‘작업’과 ‘결과물’이라고. 허준호는 “저는 누구의 지시를 받아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일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연기를 주시는 대로 한다. 주시면 최선을 다해 한다. 그래서 안 게을러지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대본을 보다가 덮는 시간도 많아지더라. 나이가 드니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장이지 않나. 책임감이 있는 가장이니 노력하려고 한다”라며 “(아역배우) 소이가 현장에 나와 있는 모습을 보면 ‘열심히 해야지’란 생각이 든다. 설렁설렁 해선 안 된다. 저도 뻗고 싶을 때가 있지만 (소이를 보면) 번쩍 일어나서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20대부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허준호는 “20대부터 60대까지 살아보니 나이만 먹는 거지 욕심은 똑같더라. 나이가 들어도 욕심이 난다”면서 “동원이가 찍고 있는 걸 보면 저도 더 찍고 싶고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허준호는 극중 사람의 몸을 옮겨 다니며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천박사 일행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오는 27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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