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넷플릭스 vs 디즈니+, OTT 경쟁 치열…추석 연휴 '집콕족'을 잡아라
입력 2023. 09.28. 13:30:00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제2의 '오징어 게임'·'수리남'이 탄생할 수 있을까. 추석 연휴를 맞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들이 저마다 '잭팟'을 꿈꾸며 신작 공세에 나선다.

명절 연휴는 OTT 업계에서는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다. OTT 플랫폼 구독자들이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서도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추석 시즌에 대박을 터트렸고, 지난해에는 '수리남'이 인기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나 올해는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OTT 업계에게는 희소식. 올해 추석 시즌에는 OTT 시장의 '절대강자'인 넷플릭스와 '신흥강자'로 떠오른 디즈니+가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제2의 오징어 게임 탄생? 넷플릭스, 야심작 '도적: 칼의 소리'로 '대박' 터트릴까

'오징어 게임', '수리남'으로 재미를 맛본 넷플릭스는 올해는 배우 김남길 주연의 '도적: 칼의 소리'로 승부수를 띄운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황준혁 감독과 한정훈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총 9부작이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1920년 간도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얽히게 되는 이들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지난 22일 전편 공개됐다. 예열을 마치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서겠다는 각오. 첫 출발은 순조로웠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8위(지난 24일 기준)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2위), 태국(2위), 루마니아(3위), '말레이시아(3위), 인도네시아(4위), 터키(5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톱 5에 랭크되기도 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앙상블과 시원한 액션에 대한 반응이 좋은 반면에 일부 시청자들은 '중후반부가 넘어가면서부터 만듦새에 빈틈이 많다', '마지막까지 확실한 임팩트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도적: 칼의 소리'와 함께 추석 시즌에 새로운 오리지널 예능도 선보인다. tvN '더 지니어스', '대탈출', 티빙 '여고추리반' 시리즈를 통해 신선한 포맷과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였던 정종연 PD의 야심작인 '데블스 플랜'이다.

총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승관, 서유민, 서동주, 박경림, 김동재, 기욤, 궤도, 곽준빈이 12인의 플레이어로 출연한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6일 1~4화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3일에 5~9화, 10일에 10~12화까지 3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정종연 PD의 대표작과는 또 다른 세계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정 PD는 "어려운 과제에 대항해 참가자들이 투쟁하고 연합하는 모습, 그리고 그를 통해 만들어지는 스토리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이라며 "더욱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르의 경쟁 프로그램이다. 어려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도전하시길 권한다. 상상도 못 했던 재미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정 PD가 넷플릭스와 만나 시너지를 폭발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 '무빙'으로 날아오른 디즈니+의 과제, 신작 '한강'·'최악의 악'으로 이용자들 붙잡을 수 있을까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으로 흥행에 성공한 디즈니+에게 추석 시즌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번 더 날아오를 수 있을까.

지난 20일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한 '무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종합 화제성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에서 디즈니+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2일 미국 유력 매체인 롤링스톤은 "'무빙'은 현존하는 최고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라며 "스타워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나오는 시리즈들을 능가했다"라고 호평했다.

'무빙'의 애청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다. 디즈니코리아 측이 "무조건 시즌2 제작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즌 2 제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N차 관람 열풍'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빙'의 인기는 디즈니+ 신규 가입자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빙'은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 명의 이용자 순 유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입소문을 타고 신규 이용자들이 더 유입될지가 관건이다.



디즈니+ 측은 '무빙'의 기세를 몰아 신작들도 준비했다. 권상우, 김희원 주연의 코믹 액션 장르물 '한강'과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주연의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이다.

'무빙'과 함께 추석 연휴에 '몰아보기'가 가능한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라는 신선한 소재와 이야기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총 6부작으로 지난 20일 전편 모두 공개됐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디즈니+의 차기 야심작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첫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 2회씩 공개된다.

과연 두 작품을 통해 '무빙'으로 유입된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을까. 신규 유입자들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디즈니+ 측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이지만 홀로 혹은 가족·친지들과 집에 머무르는 '집콕족'들이 여전히 많을 거라고 예상된다"며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늘었기 때문에 OTT 플랫폼의 콘텐츠 소비도 덩달아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OTT 업계는 '오징어게임', '수리남'의 성공을 맛봤다. 이번에도 흥행작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가 높은 상황"이라며 "제2의 오징어게임이 나온다면 전체적으로 올해 하반기는 더욱 활기 넘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넷플릭스, 디즈니+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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