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위클리] 안혜경 결혼→검찰, '보복협박' 양현석 2심 징역 3년 구형
입력 2023. 09.29. 11:02:45

이슈위클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9월 23일~9월 29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안혜경, 비연예인과 결혼…사회는 송중기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유부녀가 됐다.

안혜경은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송중기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혜경은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제게도 이런 날이 온다”면서 “예비 신랑과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저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예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 늦게 만난 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안혜경의 예비 남편은 방송업에 종사하는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안혜경은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 킹덤, 이슬람 모방 논란에 사과…초판 폐기→다시 제작

그룹 킹덤이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불거진 이슬람교 모욕, 경전 표절 논란에 사과하고 급히 수습에 나섰다.

앞서 킹덤은 지난 21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의 예약판매 진행을 앞두고 두 가지 버전의 앨범 재킷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킹덤의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태양의 왕국’ 자한 스토리를 담는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앨범의 재킷 이미지가 이슬람 경전 코란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한 국가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코란 훼손을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 특히 멤버 자한의 예명이 무굴제국 샤자한을 모티브로 한 점도 문제 삼으며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GF엔터테인먼트 측은 먼저 예약판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는 “킹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린다. 이날 오후 2시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킹덤의 7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이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팬분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 이승기, 미국 공연 잡음 계속

배우 겸 가수 이승기의 미국 공연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공연사 측이 이승기 측과 나눈 카톡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공식적으로 항의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사 애틀란타K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NJPAC)가 현지 공연기획사 휴엔터 측에 '티켓마스터로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해명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앞서 휴먼메이트는 뉴욕·뉴저지 공연이 티켓 판매 부진으로 취소됐다는 보도에 "티켓 판매 부진이 아니라 현지 공연장의 문제 때문에 취소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NJPAC 측은 "이승기 측이 거짓 해명으로 NJPAC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휴엔터는 문제가 커지자 휴먼메이드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양측이 나눈 대화에 따르면 이승기 측이 뉴저지 공연이 취소된 것에 대해 "티켓 얘기를 빼면 어떻냐"며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는 내용이 드러나면 안된다.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가야할 것 같다. 현지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알리고 개별 문의가 오면 티켓 상황과 지리학적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낫다. 디테일한 정보가 나가면 두 회사 모두 타격을 받는다"고 했다.

이에 휴엔터는 "원하신다면 (티켓 판매 저조 내용) 빼겠지만, 지리적 문제를 강조하면 취소 명분이 약하다. 뉴욕 쪽 팬들이 반발할 경우 납득시킬 만한 명분히 충분치 않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휴먼메이드는 뉴욕·뉴저지 공연은 티켓 판매 문제가 아니라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에 취소됐다고 해명했고, 난감해진 휴엔터는 "공연장 사정이라고 핑계를 대는 바람에 NJPAC 측에서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틀란타 공연 역시 뉴욕·뉴저지 공연과 같이 티켓 판매가 저조했지만, 가수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공연 강행을 결정하면서 현지 한인기획사인 코러스엔터와 협조해 한인 식당 및 업체들의 스폰서를 받게 됐다는 것. 휴엔터 측은 휴먼메이드에 "LA 공연도 힘들지만 나머지 (뉴저지, 애틀란타) 공연도 무리니 취소해야 맞다. 그래도 가수를 생각해 공연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우리로서는 큰 결정"이라고 했다.

휴엔터와 휴먼메이드는 해당 식당 및 업체에 방문을 구두로 약속했고, 방문 일정과 세부 내용 등을 공유했으나 일방적인 취소 이후 "식당과 업체 방문은 협의 했지만 협조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일부 식당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처럼 홍보가 됐던 것도 문제"라고 사실과 다른 해명을 내놓았다.

또한 애틀랜타행 항공편의 난기류와 연착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방문 취소 이유라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휴먼메이드 측은 LA에서 애틀랜타로 항공기가 출발하기 전인 지난달 28일 새벽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미 "방문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아티스트(이승기)와 얘기하고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휴엔터는 "이승기는 애틀랜타 출발 전날 숙소인 페창가 카지노 호텔이 아니라 LA의 지인 집에서 지낸 뒤 공항에 합류했고 28일 애틀랜타 공연이 끝난 뒤에는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 스탭들과 뒤풀이를 했다. 이미 아티스트의 컨디션 조절로 방문을 못할 수 있다는 핑계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식당이 이승기가 손님과 식사를 한다고 잘못 홍보해 이를 시정하고 휴먼메이드에 알려줬다. 그런데 이를 악용해 한인 식당 잘못으로 방문을 취소했다는 식으로 해명해 후원해준 한인 업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승기의 미국 투어 사태로 1억5000만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는 휴엔터 측은 "지금까지 식당 등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은 적이 없지만 이승기와의 계약을 지키고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공연을 강행해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부탁했다. 그런데 동의한 적도 없고 세부사항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하니 씁쓸하다"며 "2013년부터 10년간 공연 기획을 하면서 가장 예상이 빗나간 공연이었다. '동남아에서 받은 급의 의전이 아니다', '애틀랜타 호텔도 격에 안 맞다'는 어조로 가수 측의 이기적인 입장만 주장한 것에 대해 실망과 서운함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승기는 데뷔 후 첫 미국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개최, 8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30일 애틀랜타, 9월 2일 뉴욕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애틀랜타 공연 이후 스폰서 식당을 방문하기로 약속했지만 당일 취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민 무시' 논란이 불거졌다.

이승기 측은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다.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다"며 "아티스트를 악의적으로 흠집내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비, 85억 부동산 사기 피소→소속사 측 "허위사실, 흠집내기에 불과" 반박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부동산 사기 혐의 피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 비와 관련된 매수인의 주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라며 "매도인이 단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도가 지나친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몇십억 원에 이르는 집을 사진만 보고 집을 구매했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매수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매우 많이 가지고 있으나, 매수인이 허위의 사실로 고소 등을 제기하는 경우 이를 법적인 절차에 맞게 증거자료로 제출할 것이며, 매수인이 뒤늦게 이러한 일을 벌이는 것은 악의적인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사실관계가 매우 명확하며, 매수인의 주장은 상식적으로나 실제와는 전혀 괴리된 것으로 당사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약점 삼아 이러한 행이를 하는 것에 강력한 법적 대응할 것이며, 거짓선동 또한 이러한 피해 사례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유튜버는 A씨가 지난달 비를 상대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입장을 대변했다.

A씨에 따르면 비는 지난해 5월 경기 화성 남양 뉴타운에 위치한 A씨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고 싶어했다. 이에 A씨는 250억 원을 매각가로 제안했다. 그러자 비는 A씨에게 서울 이태원에 있는 자택을 매입해달라 제안했고 A씨는 85억 원에 비의 집을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비가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며 이태원 자택 방문을 거절했고, A씨는 그대로 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A씨는 계약 후 자택을 확인했고, 건물의 실체는 사진과는 아예 완전히 달랐다고 주장했다.

◆日 개최 논란 '가요대축제', 이번엔 고가 티켓 가격으로 도마 위

KBS가 '가요대축제'의 이름을 변경한 채 일본 개최를 강행하는 가운데 고가의 티켓 가격으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KBS는 오는 12월 9일 일본 사이타마현 베루나 돔에서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를 확정했다. 그룹 있지,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에이티즈, 더보이즈, 엔하이픈, 강다니엘, 샤이니 등 출연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당초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은 KBS 연말 공연인 '가요대축제'로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가의 티켓 가격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정 좌석 가격은 2만 2천엔으로 한화로 약 19만 9천원 정도다. VIP 좌석은 4만엔으로 한화 약 36만원이다.

최근 도쿄돔에서 열린 K팝 스타들의 콘서트 가격은 약 1만엔에서 2만엔 사이로, 해당 공연은 이들의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 책정되면서 공분을 사게 됐다.

◆(여자)아이들 우기·민니, 전동 킥보드 2인 탑승에 인도 주행…비난 폭주

그룹 (여자)아이들 우기, 민니가 독일에서 전동 킥보드를 동승 탑승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독일에서 우기와 민니를 목격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우기와 민니가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함께 탑승한 모습이 담겼다. 두 멤버는 심지어 킥보드를 탑승한 채로 전용 도로가 아닌 인도 위를 달리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동승 탑승과 인도주행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

독일에서는 자전거 도로 내에서 전동 킥보드 탑승을 권고한다. 인도에서 킥보드를 타다 적발될 경우 55유로(한화 약 7만 8500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전동 킥보드가 인도를 침범할 경우 최고 징역형을 선고할 수도 있다.

전동 킥보드 2인 탑승 규제도 존재한다. 독일에서는 전동 킥보드에 두 사람이 함께 타다 적발될 시 10유로(한화 약 1만 4200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국내에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동승자 탑승, 인도주행에 대한 금지 조항이 있다. 최근 전동 킥보드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교통사고가 급증해 법규도 자주 바뀌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도로 통행하다 적발될 시 3만 원의 범칙금이, 동승자를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한 사람에게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우기, 민니 모두 해외 출신 멤버지만 결국 한국에서 활동하는 K팝 아이돌 그룹이다. 독일, 한국 등에서 전동 킥보드 주행과 관련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 K팝을 대표하는 두 멤버가 조심스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 ‘보복협박 혐의’ 양현석 2심도 징역 3년 구형

래퍼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고자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에게 검찰이 2심에서 징역형을 구형했다.

27일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심리로 열린 양현석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본건 범죄를 통해 비아이의 초기 수사 무마에 성공했고, 세게적인 연예 활동을 통해 막대한 범죄적 이득을 취해 그 상당 부분은 회사의 최대 주주인 양현석에게 돌아갔다”라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협박죄 법리를 오인하고 불법 행동과 거짓 진술에 관대한 기준 등을 적용한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2심에서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죄에 대해서는 “양현석이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보자를 사옥에 불러 번복을 요구한 것은 위력 행사에 해당함이 매우 자명하다”면서 “반드시 유죄를 선고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최후진술에서 양현석은 “지난 4년간 여러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도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만을 조용히 바랐다. 이제 본인 자리로 돌아가 K팝을 이끌어갈 후배 가수를 마음껏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후 1997년 YG를 설립해 27년간 수많은 가수를 발굴하고 스타로 만드는 일에 매진해 오면서 사회와 후배 가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책임감과 소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했으며 그 어떤 빌미가 될 만한 일조차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양현석은 2016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보한 연습생 겸 공익제보자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 강요 및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한서희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양현석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사실관계 인정과 법리 해석을 잘못했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11월 8일 진행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안혜경 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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