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딛고 10일간 여정 시작
- 입력 2023. 10.04. 10:55:2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인사 파행부터 배우들의 부상 소식 등 개막 전, 내홍을 겪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을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상영관은 4개 극장(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 25개 스크린이며 상영작은 69개국 209편(월드 프리미어 8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7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이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으로 인해 배우 송강호가 호스트로 나서 영화인들을 맞이한다.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남동철 집행위원장 대행은 “올해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축제를 치러야한다. 개막식 호스트를 누가 하는 게 좋은가 논의가 있었는데 송강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기에 호스트를 제안했다. 송강호 배우도 어려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돕겠다고 하셨다”면서 “개막식 호스트로 개막식에 참석해 여러 영화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일인 오늘(4일) 오후 1시 30분에는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 시사회와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다만 주연 배우 고아성은 천추골 골절로 불참한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박은빈의 단독 사회로 개막식이 개최된다. 당초 박은빈과 함께 이제훈이 개막식 MC로 발탁됐으나 지난 1일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주윤발을 포함, 장건재 감독, 닝하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뤽 베송 감독, 이와이 지 감독, 정이삭 감독, 저스틴 전 감독, 한준희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 배우 판빙빙, 윤여정 등이 자리를 빛낸다.
특히 주윤발은 기자회견 참석 및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원 모어 찬스’(2023) 3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액터스 하우스에는 윤여정, 송중기, 한효주, 존 조가 참여한다. 2021년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는 ‘시가렛 걸’ ‘거래’ ‘러닝메이트’ ‘비질란테’ ‘운수 오진 날’ ‘LTNS’ 등 6편이 상영된다.
이 외 올해 영화제는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인도네시아 특별기획 프로그램, 故 윤정희, 류이치 사카모토 추모 특별상영 총 3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더불어 뤽 베송 감독의 ‘도그맨’부터 레아 세두가 주연을 맡은 베르트랑 보넬로의 ‘더 비스트’, 청년 봉준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1990년대 초 대한민국의 영화광 시대를 조망하는 ‘노란물: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그리고 故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를 담은 ‘진리에게’가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의 ‘영화의 황제’다. 폐막식 사회는 고민시와 홍경이 맡는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