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제베원 박건욱·트레저, 한일전 중립→독도 지운 지도 '뭇매'
- 입력 2023. 10.10. 14:14:56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최근 K팝 아이돌이 일본 활동을 의식한 발언과 행보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박건욱은 최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일전 결승전을 앞두고 ‘한일전 중립’ 발언을 해 질타를 받았다.
지난 6일 박건욱은 팬들과 소통 창구인 버블 라이브를 통해 “내일 축구 봐야 돼. 한일전 결승전이다. 무조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루 뒤인 7일 박건욱은 돌연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 아무래도 한일전이다 보니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느낌인지 알죠? 다 이해할 거라 믿어요”라며 “저는 한국인이죠. 저는 한국인인데 저를 좋아해 주시는 많은 전 세계 제로즈분들이 있으니까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국적의 멤버인 박건욱의 중립 주장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엄연히 한국인 멤버임에도 한일전에서 한국을 응원하지 않고 중립 선언을 하는 것은 황당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또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을 두고 일본 활동을 눈치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박건욱의 개인적인 소신 발언을 두고 과한 비난이라는 옹호 반응도 적지 않다.
그룹 트레저도 최근 일본 팬미팅 투어에서 발표한 스케줄 지도 그림으로 인해 독도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과 1일 트레저는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첫 번째 일본 팬미팅 ‘헬로우 어게인’을 개최, 투어 스케줄을 발표했다.
하지만 무대 전광판에 공개된 지도에는 제주도, 울도, 일본 쓰시마섬 등은 그려져 있으나 독도는 빠져 있었다. 그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이슈는 한국에서 민감한 사안임에도, 이러한 이해 없이 지도를 선보인 트레저 측의 행보에 비난이 쏟아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도만 쏙 빠진 지도에 대해 “오키섬도 그려져 있었는데 오키섬은 그야말로 독도 침탈 야욕의 전조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지도에는 울릉도에서 훨씬 가까운 독도 표기를 당연히 했어야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정부에서는 독도, 센카쿠 열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대외홍보비 약 3억엔(약 27억원)을 내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고 해 큰 논란이 됐다”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YG는 향후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다. 일본 측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한일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어느새 K팝 스타들의 일본 활동은 당연한 수순이 되었지만 일본과 한국의 역사, 문화적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이에 한류의 중심에 선 K팝 아이돌이라면 최소한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소통과 인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