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시민’ 박진표 감독 “이준영, 악역 폼 미쳤다”
입력 2023. 10.18. 16:24:15

'용감한 시민' 박진표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박진표 감독이 배우 이준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박진표 감독, 배우 신혜선, 이준영 등이 참석했다.

이준영은 극중 최강 빌런 한수강 역을 맡아 극악무도한 연기를 펼친다. 이준영은 “사실 이번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땐 고민이 많았다. 일차원적으로 봤을 때 한수강 인물이 워낙 악하기에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악역에게 조금의 서사도 주지 않더라. 어떤 설명을 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형태의 캐릭터가 처음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보다 작품에서 전달하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집중도 있게 봤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악역을 만나게 됐다”면서 “감독님께서 항상 숙제를 주셨다. ‘나쁜 눈으로 뜨기, 넌 악마야’라며. ‘나는 악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이준영을 한수강 역에 캐스팅한 이유로 박진표 감독은 “준영 씨가 악역을 맡은 작품을 계속 선보이게 되어 악역 연기에 출중하다. 악역 연기를 잘 해내는 친구”라며 “이번 영화는 악역이라 한 건 아니다.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하고 싶어 했다. 저의 경우, 준영 씨가 어떨 때는 눈이 매서운데 어떨 때는 선하고, 멍할 때가 있더라. 좋은 배우라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흔히 말하는 ‘폼 미쳤다’라고 하지 않나. 악역 폼은 미친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이 선을 넘어버린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악행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오는 25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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