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인정·사과 "깊이 반성"(종합)
- 입력 2023. 10.19. 12:13:44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남태현-서민재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판사 정철민)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과 서민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남태현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에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현재 마약 재활 시설에 스스로 입소해 매일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번 재판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내가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사회에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더는 논란이나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법원에 출석한 서민재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죄송하다. 재판부에서 내려주시는 결정 잘 달게 받겠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 매수했다. 또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태현과 서민재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서민재 측은 판결 전 조사를 요청했다. 판결 전 조사는 판결을 선고하기 전, 피고인의 인격과 범행 동기, 개인적, 사회적 환경 등 범죄와 관련된 사실을 조사하고 양형 자료로 이용하는 절차다. 또 서민재가 개명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민재 측은 지난달 서은우로 개명했다며 인적 사항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을 마친 뒤 두 사람은 각자의 변호사와 함께 퇴장했다. 남태현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공인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서민재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중에 서은우로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다른 목적 있는 건 아니다. 대외적으로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 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서민재와 남태현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을 의뢰,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두 사람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두 사람이 혐의를 모두 자백한 점, 남태현은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는 초범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참작했다며 지난 8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 마약 중독 재활 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마약의 위험성과 실태, 재활센터의 중요성 언급하면서 “감히 제가 그럴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남태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 지난달에도 재활센터에 입소한 근황을 전하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늘 반성하며 살아간다. 지나온 나의 나날들을 되새김질하며 하나씩, 조금씩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사람이 되어 간다. 나는 사람이 될 거다”라고 심경고백하며 반성의 뜻을 표했다.
남태현과 서민재의 두 번째 공판기일은 12월 7일 오전 10시 20분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