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마약 내사' 톱스타 L씨=이선균, 알맹이 빠진 '늦장대응'에 비난
입력 2023. 10.20. 17:01:44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마약 혐의 내사 톱스타 L씨'로 지목된 배우 이선균 측이 이틀 만에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알맹이 뺀 늦장대응과 차기작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된 이선균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항정 등 혐의로 40대 톱스타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과 종업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 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목된 L씨는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배우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의 이름이 지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확인 중"이라는 말만 남기며 입장 표명을 미루다 이틀 만에 공식입장을 내놨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마약 투약 등 구체적인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두루뭉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아직도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번복하고 있다. 특히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는 '의혹'이라고 표현하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경찰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를 하던 중 '연예인 등이 마약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간 만큼 그도 미리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어설픈 대응으로 인해 22일 첫 촬영을 앞둔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날벼락을 맞았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둔 영화 '행복의 나라', '탈출: PROJECT SILENCE'의 개봉은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탈출'은 CJ ENM이 무려 순제작비로 180억 원을 들인 대작으로 이선균의 유죄 여부에 따라 불가피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 와중에 이선균을 둘러싼 허위 사실에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만약 이선균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고 정식 입건된다면 업계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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