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마약 내사 인정’ 이선균, 차기작 창고行?
입력 2023. 10.20. 17:40:08

이선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마약 혐의 내사 톱스타 L씨가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가 주연을 맡은 차기작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출연작과 출연 예정작들이 줄줄이 창고 속으로 들어간 바. 향후 이선균의 유죄 여부에 따라 작품에 불가피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내사에 연루된 ‘톱스타 L씨’는 이선균으로 특정됐다.

이선균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와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순제작비 18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 영화제 공개 이후 대대적인 재편집에 돌입해 구체적인 개봉 계획은 없었으나, 주연 배우의 마약 이슈로 발목이 붙잡힌 상황.

이에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측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라 개봉일을 특정하진 않았다”면서 “수사 진행 과정을 보면서 관련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 측은 “여전히 후반 작업 진행 중이라 개봉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선균의 상황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두 편의 영화 외에도 이선균은 오는 22일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이선균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날 첫 촬영을 시작한 ‘노 웨이 아웃’은 날벼락을 맞게 된 것. ‘노 웨이 아웃’ 측은 배우 교체 등 모든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영화배우 L씨 등 8명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유통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과 종업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씨로 이선균이 지목되자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 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선균은 마약 공급책에게 2~3억원 가량의 금액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공급책에게 협박을 당해 수억원을 건넸다는 보도까지 나왔기에 이선균이 마약 투약과 무관하다는 게 밝혀지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 그와 관련된 작품들은 빛을 보기란 힘들 전망이다. 유아인의 마약 사건으로도 볼 수 있듯,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촬영을 마치고도 개봉일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출연 예정작이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2’는 주연 배우를 교체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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