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 설경구 “파트너 허성태, ‘오겜’ 촬영가서 허전했다” [5분 인터뷰]
입력 2023. 10.26. 14:57:24

'소년들' 설경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설경구가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설경구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허성태는 극중 완주서 유일하게 황준철(설경구)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로 분했다. 염혜란은 황준철을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 역으로 합류했다.

이날 설경구는 “허성태, 염혜란 씨가 제 캐릭터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 (극중) 17년 전에는 허성태 씨와 파트너로 붙어 다녔는데 17년 후에는 허성태 씨의 계급이 저보다 높아졌다. (황준철이) 좌천된 후엔 혼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되게 허전해서 성태가 보고 싶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태 언제 와?’라고 물으니 ‘오징어 게임’ 찍으러 갔다더라”면서 “(허성태가 떠난) 허전함과 외로움이 황반장 캐릭터를 만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또 지켜준 게 염혜란 씨라 고마웠다. 외적으로 만들어준 것 같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영 감독과 전작 ‘블랙머니’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은 ‘소년들’에 특별출연한다. 그는 우리슈퍼 사건의 진범의 존재를 알게 된 후에도 사건의 조작을 묵인하고, 진실을 은폐하는데 일조한 오재형 검사로 분했다.

설경구는 “조진웅 씨는 짧지만 강렬했다. 대사를 맛스럽게 하는 배우다. 특히 법정신에서 맛깔나게 대사를 치더라. 자기를 합리화 시키면서 하는데 그걸 맞게 연기하더라. 설득력 있게 한다”라며 “조진웅 만한 비겁함을 표현하는 배우는 없다. 그걸 믿게끔, 진짜 같이”라고 밝혔다.

‘소년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설경구는 극중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오는 11월 1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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