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실화 모티브 ‘소년들’·‘서울의 봄’→BIFF 화제작 등 11월 개봉 라인업
입력 2023. 10.30. 15:29:17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담은 작품들이 11월 극장가를 채운다.

◆실화 모티브 ‘소년들’, ‘서울의 봄’

11월 1일 개봉되는 ‘소년들’(감독 정지영)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른바 ‘재심사건’으로 유명한,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했던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사건 실화극이다.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실화극 3부작으로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한국영화계 명장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가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소년들을 검거한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으로 분했다. 이 외 진경, 허성태, 염혜란이 합류해 몰입을 더한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비트’ ‘태양은 없다’ ‘감기’ ‘아수라’ 등 선 굵은 영화를 만들어 온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의 5번째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중 황정민은 신군부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을 연기한다. 정우성은 신군부에 홀로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이성민은 참모총장 정사호 역을 맡는다. 영화는 11월 22일 극장 개봉될 예정이다.



◆호러 무비 ‘톡 투 미’, ‘프레디의 피자가게’

11월 1일 개봉되는 ‘톡 투 미’는 SNS를 점령한 ‘빙의 챌린지’에 빠져든 십 대들이 게임의 룰을 어기며 시작되는 죽음보다 끔찍한 공포를 담은 호러다. 지난 20일 밤 1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1인 시사회를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영화는 선댄스영화제 공개를 시작으로 로튼토마토 95%로 올해 개봉한 호러 영화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죽은 자의 손’이라는 독특한 매개체와 90초 빙의 챌린지라는 신박한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킨 ‘톡 투 미’는 A24 역대 최고 흥행 호러 타이틀을 획득하며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하우스의 신작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80년대에 아이들이 실종되고 폐업한지 오래된 ‘프레디의 피자가게’에서 야간 경비를 서게 된 마이크가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의 기괴한 실체를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호러테이닝 무비로 동명의 인기 게임을 기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7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개봉 첫 주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 영화는 개봉주 오프닝 7,800만 달러의 수익(한화 약 1,059억 2,400만원)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할로윈’의 오프닝 성적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블룸하우스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11월 15일 국내 개봉된다.



◆BIFF 휩쓴 ‘키리에의 노래’, ‘녹야’, ‘괴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후 전석 매진 기염을 토한 ‘키리에의 노래’(감독 이와이 šœ지), ‘녹야’(감독 )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11월 1일 개봉을 확정한 ‘키리에의 노래’는 ‘러브레터’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등 남다른 감성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이와이 šœ지 감독의 신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오픈 3분 전석 매진 신화를 보여준 화제작이다.

‘키리에의 노래’는 노래로만 이야기하는 길거리 뮤지션 키리에(아이나 디 엔드), 자신을 지워버린 친구 잇코(히로세 스즈), 사라진 연인을 찾는 남자 나츠히코(마츠무라 호쿠토) 세 사람의 비밀스러운 사연을 들려줄 감성 스토리다.

‘키리에의 노래’와 같은 날 개봉하는 ‘녹야’(감독 한슈아이)는 중국 배우 판빙빙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주영과 호흡을 맞춰 관심을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후 배우들의 열연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받았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을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두 여성의 연대를 통한 사랑과 우정을 보여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은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 음악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와 협업했다.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할리우드 작품 ‘시뮬런트’, ‘더 마블스’

‘아바타’의 샘 워싱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시무 리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조다나 브류스터, ‘레지던트 이블: 라쿤시티’ 로비 아멜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더하는 SF 추격 스릴러 ‘시뮬런트’가 11월 2일 개봉된다.

‘시뮬런트’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AI가 공존하는 가까운 미래, 스스로 사고하기 시작한 AI와 이를 막으려는 특수요원, 비밀의 키를 쥔 해커의 쫓고 쫓기는 SF 추격 스릴러다. 영화는 AI라는 시의성 있는 소재와 현실감 넘치는 설정, 캐릭터들간의 쫓고 쫓기는 긴박감 넘치는 SF 추격 스릴러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11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박서준이 노래로 소통해야 하는 뮤지컬 행성 알라드나의 리더이자 캡틴 마블의 남편 얀 왕자로 출연을 알려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끈 바. 니아 다코스타 감독과 메리 리바노스 프로듀서는 박서준 캐릭터 얀 왕자에 대해 “그와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관계는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박서준은 캡틴 마블의 확실한 아군이다. 그는 과거 캡틴 마블의 친구로서 의미 있는 인물이며 중요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 ‘이터널스’의 마동석에 이어 MCU에 등장한 세 번째 한국계 배우다.



◆현실 공감 로맨스 ‘싱글 인 서울’VS하드보일드 범죄 액션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자타공인 로맨스 장인 이동욱, 임수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이동욱은 극중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작가인 영호 역을,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 역은 임수정이 맡아 플러팅 케미를 보여주고자 한다.

11월 중 개봉될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감독 김봉한)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이다. ‘국제수사’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으로 누아르 장르 첫 도전작이다.

박성웅은 야수들의 전쟁에 발을 들이게 된 우철 역으로 분한다. 모든 판을 설계하고 모두를 잔혹한 전쟁 속에 끌어들이는 도식 역에는 오대환이 나선다. 특히 영화는 오대환, 박성웅의 네 번째 만남으로 빈틈없는 연기 호흡을 기대케 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소년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서울의 봄'), 올랄라스토리('톡 투 미'), 유니버설 픽쳐스('프레디의 피자가게'), 이화배컴퍼니('키리에의 노래'), 스튜디오 디에이치엘('녹야'), NEW('괴물'), 영화특별시SMC('시뮬런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더 마블스'), 롯데엔터테인먼트('싱글 인 서울'), TCO(주)더콘텐츠온('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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