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개봉 D-7인데…‘더 마블스’, 저조한 예매율
- 입력 2023. 11.01. 19:34:4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서준이 출연하는 영화 ‘더 마블스’가 개봉 일주일 앞두고 예매를 오픈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탓일까. 저조한 예매율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반응이다. ‘더 마블스’는 위기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할 수 있을까.
'더 마블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후 7시 30분 기준 ‘더 마블스’는 11.6%의 예매율로 3위에 랭크됐다. 예매 관객 수는 2만 8천여명이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 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박서준은 노래로 소통해야 하는 뮤지컬 행성 알라드나의 리더이자 캡틴 마블의 남편 얀 왕자로 출연을 알려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서준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수현, ‘이터널스’의 마동석에 이어 MCU에 등장하는 세 번째 한국계 배우다.
대한민국은 한때 ‘마블민국’이라 불릴 만큼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끝으로 페이즈3가 막을 내린 후 MCU 영화들은 격변을 겪고 있다.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개봉된 ‘토르: 러브 앤 썬더’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그리고 올해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까지 흥행 부진을 거듭 중이다.
마블의 침체된 분위기를 환기시킨 건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다. ‘가오갤3’는 ‘가오갤1’(134만), ‘가오갤2’(273만)을 뛰어넘는 누적 관객 430만명을 달성하며 ‘마블 위기설’에 단비를 뿌렸다.
‘가오갤3’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더 마블스’는 2019년 개봉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페이즈5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앞서 ‘캡틴 마블’은 전 세계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929억 원)을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국내 또한 580만 관객을 모으며 솔로 무비로 관심을 받았다.
‘더 마블스’의 제작비는 2억 7480만 달러로 MCU 솔로 영화 중 가장 높은 제작비다. 이에 ‘더 마블스’는 흥행 면에서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여러 부담감을 안고 출발을 알린 ‘더 마블스’는 개봉 전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진 모양새다. 미국 노조(SAG-AFTRA)의 파업으로 인해 브리 라슨, 사무엘 L. 잭슨 등 주요 스타들이 영화 홍보 활동에 불참하게 된 것. 특히 이 작품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앞둔 박서준도 파업의 여파로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화 매거진 ‘박스오피스프로’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개봉 첫 주말, 북미에서 5000만~7500만 달러, 전 세계 1억2100만~1억8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박서준이 출연하기에 국내 흥행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일주일 뒤 뚜껑을 여는 ‘더 마블스’는 우려를 뒤로하고, 마블 영화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