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혐의 부인' 지드래곤→'고의성 부인' 이선균…연예계 마약스캔들 새 국면
- 입력 2023. 11.06. 13:47:1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연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드래곤은 혐의 자체를, 이선균은 혐의에 대한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선균-지드래곤
이선균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에 걸쳐 두 차례 경찰 소환 조사에 응했다.
첫 경찰 소환 조사에서 경찰은 이선균을 상대로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이후 경찰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소변,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하지만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투약 정황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선균 모발의 10cm 정도를 100가닥 채취해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 모발 1cm가 자라는데 한 달 가량 걸리는 걸 고려하면 이선균이 최소 8~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 소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원을 건넨 만큼 해당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일주일 만에 경찰에 재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이선균을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번째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았다"며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고의성을 부인했다.
마약 혐의 처벌에 있어서 고의성 여부는 중요하다. 투약 여부를 떠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지드래곤도 "담배인 줄 알고 핀 것이 대마였다"고 주장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은 오늘(6일)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이날 권지용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혹은 계속됐고, 이에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으로 대응했다. 6일 오후 1시 20분께 인천 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질문에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사실이 없다. 그것을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긴 말 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를 받고 오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생각하는지와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서는 "두고 볼 것"이라고 애매한 대답을 내놨다. 염색과 탈색을 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웃음을 보이며 팬들에게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대마 흡연 혐의가 있었기에 여전히 대중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첫 소환 조사를 마치면 또 한 번 향후 수사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혐의를 쉽게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