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40%·화제성 1위 목표"…최수종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의 자신감[종합]
- 입력 2023. 11.09. 15:59:5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최수종이 10년 만에 대하드라마로 돌아온다. '고려 거란 전쟁'은 '사극 왕' 최수종의 성공적인 귀환이 될까.
'고려 거란 전쟁'
9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더 세인트에서 KBS2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동준, 지승현, 이시아, 하승리, 최수종, 그리고 전우성, 김한솔 감독이 참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오랜 시간 강대국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오고 발전시켜온 힘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온 국민이 함께 보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출의 김한솔 감독은 "KBS가 올해 50살 생일을 맞았다. 50배 더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고, 수신료의 가치를 50배 더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 최선을 다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극 중 고려의 8대 황제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한 군주 현종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고려 거란 전쟁'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내가 과연 현종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을 넘어서서 이 역할을 정말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담감을 방향성으로 바꿨다. 현종이라는 인물의 삶 자체가 부담이었다고 생각한다. 왕관의 무게를 버티면서 성장해 나가고, 강감찬을 만나서 함께 견고해지는 성장을 보면서 저의 드라마 안에서 함께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번 작품은 김동준의 군 전역 후 복귀작이기도 하다. 김동준은 "전역을 하고 나서 열정이 가득 찼던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다. 이런 인물을 제게 제안해주신 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극 중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고려의 운명이 걸린 전투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특히 최수종이 10년 만에 대하사극으로 돌아와 이번 작품이 더욱 화제가 됐다.
최수종은 "대하드라마 몇 편을 했을 뿐인데 '사극 왕'이라고 불려서 정말 감사하다"며 "'대왕의 꿈' 이후 사극은 10년 만이다. 대본을 보고 '강감찬을 내가 아니면 또 누가 할까' 생각되면서 욕심이 났다. 몰랐던 그의 활약상을 보고선 지금 나이가 비슷한 내가 해야겠다고 욕심이 나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승현은 극 중 3만의 고려인 포로를 구해낸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했다. 지승현은 "양규라는 인물을 저도 잘 몰라서 대본을 읽고서 조금 부끄러웠다. 양규 장군은 고려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그 나라를 구하셨던 분이다. 그분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부담감보다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시청자, 관객분들께 즐거움, 카타르시스를 잘 전달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책임감이 더해졌다. 양규 장군님을, 그리고 그의 업적을 시청자분들이 모두 아셨으면 좋겠다는 책임감이었다"면서 "감독님께서도 그에 대한 고증을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 주셨다. 제가 잘 표현해서 시청자분들께 양규 장군님을 잘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시아는 극 중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의 아내 원정왕후 역을, 하승리는 공주절도사 김은부(조승연)의 첫째 딸 원성 역을 맡았다.
이시아는 '고려 거란 전쟁'에 참여하게 된 소감으로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사극 톤에 익숙하지 않아서 사극으로 대사할 때 덜 어색하게 들릴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승리는 "사극을 이전에 많이 안 해봐서 대하사극을 한다고 했을 때 정말 떨렸다. 대본 리딩 현장을 갔는데 수많은 선배님들이 앉아계셔서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소 전통적인 것들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의복, 세트, 소품 등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사극 맛집 KBS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들인 만큼 감독들도, 배우들도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정말 파격적인 촬영을 했다. KBS 드라마 센터 부지 한쪽을 철거하고 대형 크로마 세트장을 지었다. 귀주대첩 장면의 99%를 거기서 촬영했다"며 "한국 사극 역사상 최초일 거다. 지금까지의 KBS CG료의 몇 배를 사용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고려 거란 전쟁'은 넷플릭스에도 방영되는 바.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해외에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가장 빛났던 시기를 전 세계에서 보고, 이번 작품에서 함께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어제 방송된 '유퀴즈'에서 편집된 부분이 있었다.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의 시청률을 1위부터 10위까지 정리했는데, 10위의 시청률이 40%대였다"며 "'고려 거란 전쟁'이 10위권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대하사극 중 최고의 사극이었다는 말이 나오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승현은 "시청률보다 요즘은 화제성이 더 좋다고 하더라. 화제성 1위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 2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