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전청조 모녀, 사기+남현희 스토킹 혐의로 구속 송치
입력 2023. 11.10. 17:03:28

전청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와 함께 전 씨와 전 씨의 어머니는 남현희를 스토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9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협박 등 혐의로 전 씨 모녀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전청조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9분 성남시 중원구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청조는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연락이 닿지 않자 남현희가 머물고 있던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현희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연락한 혐의(스토킹 처벌법 이반)로 전청조의 모친 A씨 역시 검찰에 송치했다. 전 씨의 모친은 “남현희와 이별하게 된 자식이 안타까워서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주려고 연락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청조는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남현희의 조카인 중학생 B군의 엉덩이 부위를 길이 1m 가량의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와 지난 4월, B군이 남현희에게 용돈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해주겠다”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전청조는 “훈육 차원에서 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경찰은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성남중원경찰서가 맡고 있던 전청조 관련 사건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전 씨 사건 수사 본류인 사기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가 병합해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전청조는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됐다.

이날 오전 7시 36분쯤 송파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전청조는 ‘남현희와 공모한 것 맞냐’ ‘펜싱협회 후원은 남현희가 제안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경찰은 전청조가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 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는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범행을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남현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이번 주 두 차례 불러 장시간 조사한 바 있다.

다만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전청조 측은 “남현희가 지난 3월부터 사기 범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공모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이뤄진 대질조사에서도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달 23일 재벌 3세라 주장한 전청조와 오는 12월 재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전청조의 재벌 3세 사칭, 거짓 성별, 사기 전과 의혹 등이 불거졌다. 더불어 전청조가 과거에도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알려졌다.

전청조의 사기 등 혐의에 관한 고소‧고발장이 연이어 접수되자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서 전 씨를 체포해 지난 3일 구속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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