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빛·소음 공해→돌 무더기 방치…잘 나가던 '무디바', 민폐 촬영 논란
- 입력 2023. 11.14. 10:56:4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잘 나가던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암초를 만났다. 민폐 촬영으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것.
'무인도의 디바'
13일 한 매체는 '무인도의 디바'가 무허가로 촬영 후 돌 무더기를 방치한 사실을 보도했다.
제주도 주민 A씨는 황우치해변을 찾았다가 수천 개의 돌무더기를 발견했다. 해당 돌 무더기는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박은빈)가 구조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용했던 돌 모양과 같았다.
이에 A씨는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은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이라며 이에 자연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더불어 '무인도의 디바'가 무허가 촬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촬영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 행정시의 협조, 허가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무인도의 디바'는 이와 같은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에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 측은 "시민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고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주민 및 관계 기관에 촬영 사실을 사전에 설명했으나 진행 및 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4월에도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40대 남성 B씨는 지난 4월 새벽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진행 중인 '무인도의 디바' 촬영 현장에 벽돌을 던졌다. 경찰은 인근 건물 2층에서 벽돌이 날아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B씨를 검거했고, 벽돌을 맞은 20대 여성 스태프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빛과 소음 때문에 짜증이 났고, 잠을 못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촬영장 민폐 논란은 '무인도의 디바'만의 일이 아니다. 앞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이재, 곧 죽습니다', '찌질의 역사', '우리는 오늘부터' 등 다수의 작품들이 소음 문제, 민폐 행위 등으로 논란이 됐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제작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하지만 그 사과가 무색할 만큼 불미스러운 일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형식적인 사과'가 아닌 스태프들의 전반적인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품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기 이전에 예비 시청자인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시 돼야 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