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인 서울’ 이동욱X임수정, 로코 장인들의 설렘 주의보 [종합]
입력 2023. 11.14. 17:19:02

'싱글 인 서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지금 계절에 딱 맞는 로코다. 로맨스 장인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싱글 인 서울’이 따스한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박범수 감독, 배우 이동욱, 임수정, 장현성, 김지영, 이미도, 이상이, 지이수 등이 참석했다.

임수정은 극중 일에 있어서는 유능하지만 연애에는 허당인 동네북 출판사의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았다.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의 영화에는 많이 출연한 적이 없었다. 저에게도 로맨스 장르 출연은 특별한 것 같다. 로맨스 장르가 보기엔 편하고, 접근이 쉬워보여도 배우로서 연기할 땐 현실의 리얼함을 표현해야 하니까”라며 “관계에서 오는 것도 어려운 도전적인 장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운이 좋게도 사랑스러운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연정인 역과 비교 질문에 그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경우, 자기표현에 있어 과장된 게 필요한 캐릭터였다. 배우로서 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힘을 많이 뺐다. 같이 한 배우들 덕분이다”라며 “현진이 가진 자연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있었다. 제가 크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자체로 표현할 수 있어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캐릭터와 싱크로에 대해 임수정은 “시나리오에서 티키타카, 말맛이 높았다. 미팅 후 캐릭터와 싱크로가 잘 맞아진 것 같다. 현진은 프로로서 열심히 일을 하는 모습은 열정적이어서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허당적인 면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촬영할수록 들켜버렸다. 점점 더 현진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동욱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영호로 분했다. 그는 “대부분 싱글분도 느끼시겠지만 삶의 패턴이 비슷하지 않나. 저도 영호처럼 싱글이고, 혼자 산지 꽤 오래 되어서 닮아있더라. 집에서 쉬고, 맛있는 거 먹는 싱글의 삶이 저와 비슷하다”면서 “그러나 영호만큼 혼자 살지 않는 자, 유죄라고 외칠 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임수정, 이동욱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을 통해 짧게 호흡을 맞췄다. 임수정은 “(이동욱이) ‘검블유’에서 딱 한 신 특별출연해준 적 있다. 동욱 씨는 감독님과 인연으로 특별출연 한 것”이라며 “배우 대 배우로 처음 호흡을 맞춘 건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연기를 너무 잘 하시더라. 언젠가는 다른 작품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 욕심을 내던 찰나에 빠르게 기회가 와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호흡을 맞추면서 느낀 점은 이동욱 배우가 스펙트럼이 넓더라. 장르적인 작품에서 연기도 너무 좋은데 현실에 ‘착붙’ 되어있는 연기도 너무 잘 하셨다. 스펙트럼이 넓고, 현장에서 항상 유쾌하고, 여유 있고, 유연한 배우라는 걸 호흡하며 느꼈다”라며 “같이 작업하며 즐거웠다. 현장에는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배우로서 이룰 것을 다 이뤘다고 할 정도로 호흡이 행복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더할 나위 없었다”면서 “카메오로 잠깐 출연했을 때 아쉬웠다. 후다닥 연기를 하다 보니. 막상 연기할 때 임수정 배우와 느낌이 좋아서 언제 한 번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다. 임수정은 꼼꼼하고, 디테일하다. 저는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대로, 앞뒤 상황대로 연기를 하려고하면 임수정은 ‘이런 부분은 감독님 어떻게 생각하시는 거예요?’라며 더 되짚어주더라. 감정선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움을 받았다. 좋은 파트너이자 훌륭한 배우였다. 직접 체험한 자체가 영광이고 기쁨이다”라고 칭찬했다.



영화는 다양한 싱글들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 현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임수정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일을 하면서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열린다. 이 과정이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흐른다거나, 드라마틱하진 않다고 본다. 그게 더 자연스러웠다. 첫눈에 빠져 버릴 수 있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저 사람이 내 마음 속에 들어 왔구나 알아채는 과정도 있지 않나.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는 영화의 속도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최근 ‘달짝지근해: 7510’과 ‘30일’의 흥행으로 극장가에는 로코 바람이 분 바. 이미도는 “현실 공감 로맨스가 오랜만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기분 좋게 떠나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특히 ‘싱글 인 서울’은 ‘서울의 봄’과 비슷한 시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범수 감독은 “(‘서울의 봄’과는) 전혀 다른 장르다. ‘싱글 인 서울의 봄’이라고 묶어 홍보할까도 생각했다. (두 편 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무해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층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어떤 공간에 갔을 때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홍콩 여행을 처음 갔는데 이곳에 추억이 있는 것 같더라. 추억이 마치 내 것처럼 기억되는 게 좋았다. ‘싱글 인 서울’을 보시고, 서울 와보거나 아시는 분들이 하나의 추억을 만드셨으면”이라고 소망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는 29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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