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박유천 잡았던 ‘다리털’, 이선균은 감정불가…물증확보 실패?
입력 2023. 11.15. 15:25:18

이선균, 지드래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마약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난관에 부딪힌 모양새다.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 검사 결과, ‘감정불가’ 판정이 나왔기 때문. 앞서 간이검사 결과 음성에 이어 지드래곤 또한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경찰 수사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감정 의뢰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감정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이선균은 두 차례 경찰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다리털 감정이 마지막 물증 확보 기회로 여겨진 바. 앞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2019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소변 검사에서 나오지 않은 마약류 성분이 다리털 정밀감정에서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번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검사가 음성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의 경우, 유흥업소 여실장의 증언만 확보하고,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입건한 지드래곤의 주거지 및 신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 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면서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 확보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라서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을 포함, 여러 방안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다만 지난 4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 추가로 제출받은 체모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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