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여실장 자작극이었나…지드래곤·이선균 마약 수사 전말
입력 2023. 11.24. 09:11:08

지드래곤, 이선균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유흥업소 여실장의 ‘협박 자작극’이었던 것일까.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배경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디스패치는 “사건의 핵심은 K씨의 원맨쇼. 속이고, 겁주고, 헐뜯고, 돈 뜯기”라며 “이선균은 K씨의 자작극에 낚였고, 지드래곤은 K씨의 자랑질에 희생됐다. 협박 피해자가 마약 피의자로, (그저) 손님이 마약 혐의자로 몰렸다”라고 보도하며 지드래곤,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여실장의 채팅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해당 업소를 두 차례 이상 방문했다. A씨는 지인에게 “지디가 나를 찾아왔다”라며 자랑하며 화장실을 갔다 오는 지드래곤의 영상을 지인에게 전송했다.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용의선상에 올린 것.

또 이선균의 혐의에 대해선 K씨가 마약을 즐기다 지인의 남자친구에게 투약 사실을 드렸고, 돈으로 막을 계획으로 이선균에게 자신의 휴대폰이 해킹 당했다며 자작극을 벌였다. K씨는 이선균에게 “해커가 애플워치를 해킹해서 나와 오빠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오빠랑 나랑 통화한 음성파일도 해커가 다 갖고 있다”면서 “오빠가 해커를 무시해서 매스컴에 나오면 다 끝이라고 본다. 3억만 주면 다신 협박하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3억 원을 요구했다.

이후 이선균은 K씨에게 3억 원을 건넸고, K씨는 지난달 18일 체포됐다. K씨의 휴대폰을 압수한 경찰은 두 사람의 문자 및 통화 등을 토대로 이선균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해당 보도 이후 이날 MBC ‘실화탐사대’에서도 K씨의 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K씨가 일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K씨는) 가게에서 가장 영향력이 적은 마담이었다. 물론, 일한 지는 오래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K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마약을 권유했고, 이선균과의 관계를 자랑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K씨 지인은 K씨가 한 해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8, 9월쯤 해커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A씨가 마약한다는 걸 알고, 금전을 요구했다. 처음엔 K씨의 마약이었다가 나중엔 이선균이 가게에 왔던 거, 집에 왔던 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했다”라고 증언했다.

‘실화탐사대’ 측에 따르면 협박범은 K씨에게 1억 원을 요구했다. 이선균에게 이를 알린 K씨는 총 3억 5천만 원을 받아냈다. K씨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한 이선균 측근은 ‘실화탐사대’와 인터뷰를 통해 “나도 이선균을 아는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전달을 한 것”이라며 “돈은 K씨가 먹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돈을 수령한 사람은 협박범이 아닌, K씨라는 것.

실제로 K씨와 해커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K씨는 “1억 주면 더 이상 요구X” “선균에게 연락하지마” “여기까지 왔는데 뭔 잠수” 등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실화탐사대’ 측은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 K씨의 협박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향정신성과 대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K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선균은 K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은 앞선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등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최근 이선균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선균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 국과수에 재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지드래곤 또한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K씨와의 관계에 대해 “아무 관계도 아니다. 내가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들에 대해 사실관계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 드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씨의 진술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K씨는 경찰에 ‘지드래곤이 다녀간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으며 이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그분의 지금 행동이 이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K씨가)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드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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