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 금지 해제됐지만…수사는 계속된다
입력 2023. 11.27. 19:19:34

지드래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출국 금지가 해제됐다. 약 한 달 만이다. 마약 정밀검사에서 잇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께 만료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지드래곤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26일께 출국 금지됐으며, 이번에 해제됐다. 반면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엇갈린 조치를 두고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과수 정밀 감정이 끝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가 불송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게 맞다"라며 "현재까지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통보가 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일부 더 해야 할 내용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 송치하는 건 맞지 않는다. 일부 판례에도 정밀 감정 결과와 관계없이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할 경우 유죄가 선고된 경우가 있다"라며 "결론은 유보"라고 전했다.

최근 지드래곤은 이선균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마약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마약 투약 관련 진술을 확인했다. 이에 소환조사를 진행하며 조사해 왔다.

그러나 소변을 통한 간이 검사와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 등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간접적인 정황으로 무리한 수사를 강행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럼에도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마약 전달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에 대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이날 열렸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비롯해 이선균의 마약 투약 관련해서 구체적인 정황을 발견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상황. 현직 의사에 대한 구속 여부에 따라 향후 수사 방향이 어떻게 될지, 또 수사에 속도가 붙게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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