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정동원·오유진→BTS 뷔,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는 ★들
- 입력 2023. 11.28. 11:33:3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집을 찾아오고 직접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은 사생 범죄에 많은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어린 미성년자 트로트 스타들까지도 사생활 침해로 피해를 입고 있다.
정동원-오유진
가수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27일 "최근 정동원의 연습실이자 자택 근처를 배회하거나, 기다리다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시도하는 사생활 침해 행위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 오유진도 스토킹 피해로 60대 남성을 고소했다. 지난 10월 오유진 소속사 토탈셋 측은 "오유진의 스토커를 지난 8월 서울지방경찰청 마포경찰서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후 진주경찰서로 사건이 이첩되었고 경찰 조사결과 스토커가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훼손을 한 혐의가 인정되어 최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민사 상의 법적 대응과 오유진의 할머니 명의의 고소장 제출 역시 검토 중임을 알려드린다"며 "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는 일체의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0대 남성 A씨는 자신을 오유진의 아버지라 주장하며 오유진의 외할머니가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고,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해 오유진과 그의 가족들에게 공포심을 안겼다.
심지어 A씨는 오유진의 학교나 행사장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오유진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성인 남자만 봐도 경계심을 갖는 등 불안감을 일으켰다.
정동원은 2007년생, 오유진은 2009년생으로 아직 미성년자다. 어린 나이의 스타들이 스토킹으로 피해를 입어 사생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아이돌 스타들도 여러 차례 사생활 침해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 10월에는 방탄소년단 뷔를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여성 B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뷔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귀가하는 뷔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후 말을 걸고 혼인 신고서를 전달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조사 결과 B씨는 과거에도 뷔를 스토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빅히트 뮤직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세븐틴 호시는 최근 팬들과 소통하던 중 사생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전화하면 라이브 안 할 거다. 전화하지 마라. 반응해주기도 짜증난다"면서 "발신자 (제한) 번호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할 수가 있다. 어릴까 봐 안 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간 내서 캐럿(팬덤명)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그러는데 왜 자꾸 방해하는 거냐.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거냐 뭐냐. 매너가 없네"라며 일침을 가했다.
잘못된 팬심으로 시작되는 사생 범죄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스타와 소속사가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수위 낮은 처벌로 큰 소용이 없는 모양새다. 끊임없이 사생 범죄가 이어지는 만큼, 보다 강력한 처벌과 조치로 아티스트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토탈셋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