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는 금방"…스케일·서사 강력해진 '스위트홈2', 글로벌 사로잡을까[종합]
입력 2023. 11.30. 12:46:46

'스위트홈' 시즌2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스위트홈'이 더 큰 스케일과 서사의 시즌2로 돌아왔다. 3년 만에 찾아온 시즌2도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사랑을 받을까.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이응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20년 12월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1은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 1위, 70개국 이상 TOP 10 진입,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TOP 10에 오르면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즌 1에 출연했던 송강은 "시즌1 당시 상위권 랭크에 많이 올랐었다. 덕분에 시즌 2, 3에서 더 열심히 파이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민시는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은유 캐릭터를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시즌1이 나왔을 때 겨울이었는데, 이번에도 겨울에 오픈하게 돼서 그때처럼 설레고 두근거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을 만들 땐 시즌2, 3를 할 줄 모르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마음뿐이었다"면서 "시즌2를 어떻게 할지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기본적으로 공부도 많이 하고 원작 작가님과 같이 협의하면서 틀을 만들었다. 웹툰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서 드라마의 고유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잘 만들어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송강은 괴물화를 버티며 유일한 희망이 되었던 차현수를 연기해 시즌2에서는 밤섬특수재난기지로 향해 특수감염체에 대한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된다.

송강은 시즌1에 비해 성숙해진 현수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장에서도 계속해서 텐션 유지를 노력했다고. 송강은 "평소에 장난스러운 성격인데, 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현수를 연기하면 붕 뜨는 느낌이더라. 일상생활에서도 현수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느끼며 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송강 배우가 시즌1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배우들 사전 미팅을 위해 송강 배우를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이미 성숙해져 있었다. 긴 시간 사이에 많이 성장해서 저도, 송강 배우도 같이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송강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 하고 가겠다"면서 "아무래도 저를 있게 해준 가장 큰 작품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일기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시가 연기한 철없고 까칠한 여고생 이은유는 시즌2에서 여전사로 등장한다. 고민시는 "시즌1에서 은유는 오빠인 은혁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해 오빠의 죽음을 못 받아들인다"면서 "시즌2에서 은유가 위험한 상황이 닥칠 때마다 누군가 은유를 도와주게 된다. 은유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어서 애가 탄다. 은혁이 어떤 모습이든 눈 앞에 한 번만이라도 나타나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 간절함으로 오빠의 흔적을 찾아서 스타디움의 밖을 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욱은 정의명(김성철)이 몸에 들어와 모든 것이 달라진 편상욱을 연기해 같은 얼굴, 다른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이진욱은 "극 초반에 시즌1에서 정의명 역할을 했던 김성철 배우의 도움을 받았다. 초반부 대본을 읽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녹음본을 보내줬다. 그걸 연기에 참고했다"고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이시영이 맡은 서이경은 시즌2에서 특수감염인이 된 남편을 밤섬특수재난기지에서 보게 되면서 일련의 충격적인 일들을 마주한다. 이시영은 "평소 감독님께서 인물에 대한 생각을 배우들과 많이 상의하신다. 시즌2의 서이경은 임신을 했지만, 아이가 사람일지 괴물일지 모르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아이가 괴물이면 어떻게 할지, 엄마로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등 감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이 부분을 감독님과 작가님이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시즌2에서는 '괴물전담부대'인 까마귀부대의 군인들로 진영, 유오성, 김무열이 새롭게 합류했다. 진영은 정 많고 정의로운 이병 박찬영으로 분했다. 진영은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같이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촬영 스케일, 감독님의 연출 등을 보며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기대감으로 촬영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진영을 두고 찬영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망한 세상에도 정도와 규칙을 지키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부분을 진영씨의 도움을 받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유오성은 까마귀부대를 이끄는 탁인환 상사를 연기한다. 유오성은 "시즌2에 합류해 스태프분들과 작업해 보니 이 작품이 왜 글로벌하게 좋은 성과를 내고 사랑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과 시즌1에서 함께 했던 후배 배우들 덕분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날카로운 직관력과 뛰어난 판단력을 가진 UDT 출신의 김영후 중사 역을 맡았다. 김무열의 부대원으로는 '강철부대'에서 활약했던 육준서, 정종현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김무열은 "육준서, 정종현 씨 외에도 특수부대 출신의 배우들이 많았다.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면서도 위안이 됐다"면서 "이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고 있는 분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이 역할을 더 멋지게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영은 "드디어 공개까지 하루가 남았다. 기대하신 만큼 더 큰 감동과 슬픔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또한 이 감독은 "벌써 시즌1이 공개되고 3년이 지났더라. 3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선보이게 돼서 죄송스럽다"면서 "시즌3까지는 3년의 시간이 걸리진 않을 예정이다. 금방 나온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오는 12월 1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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