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방예담의 가치 있는 시작 [인터뷰]
입력 2023. 12.02. 08:00:00

방예담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방예담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만 10세의 어린 나이로 'K팝 스타 시즌2'에 나왔던 소년은 이제 자신만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방예담은 지난달 23일 첫 번째 미니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했다.

방예담은 "많이 긴장되고 부담된다. 그렇지만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요즘에는 그 긴장감이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앨범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제가 쓰고 싶었던, 표현하고 싶었던 곡으로 채워진 앨범으로 활동하는 것도 정말 좋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어린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던 방예담은 'K팝 스타 시즌2'에 출연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을 보내게 됐다. 이후 그룹 트레저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지만, 음악적인 고민이 컸던 그는 11월 팀에서 탈퇴했다.

"음악을 5살에 시작했고, 11살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나와서 연습생을 7년 정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하면서 오랜 시간 꿈꿔왔던 모습이 있었다. 제가 생각했던 모습을 100% 만족시키는 것은 당연히 힘들겠지만, 그 꿈과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의 것, 저의 작품들로 이뤄내는 성과들이 온전한 저의 것으로 느껴졌다."

그룹에서 벗어나 솔로 활동을 선보이게 된 그에겐 부담감과 설렘이 함께 했다. 방예담은 "혼자 무대를 채우고, 노래하다 보니 곡의 기승전결을 다 표현해야 했다. 그리고 제가 오롯이 다 선택해 일을 진행해서 은근히 부담되기도 했고, 그런 자유가 주어진 게 기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니 1집 '온리 원'은 방예담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특히 방예담은 이번 앨범의 전체 프로듀서로, 작사와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그는 "그룹으로 활동할 땐 강렬한 퍼포먼스, 콘셉트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더 내추럴하고 자유롭다"면서 "리듬감 있고 그루비한 안무들로 짜여 있고, 팝 음악을 중점적으로 구성했다. 대중성 있는 앨범 속에 제 색깔을 잘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가치 있는 시작'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방예담은 "앞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시작점을 맞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만든 작품으로 하는 활동이라 더 소중하고, 저를 기다려주신 분들에게도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하나만 해'는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방예담의 뛰어난 가창력과 블랙뮤직이 돋보인다. 방예담은 "후렴구가 중독성 있어서 쉽게 따라 부르실 수 있을 것 같다. 또 2절 가사에 저스틴 비버의 앨범 '빌리브'에 수록된 곡 제목들을 녹여냈다. 그런 숨겨진 포인트들을 통해서 이 앨범을 준비하며 어떻게 리스펙을 표현했는지 캐치해 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악뮤의 이찬혁도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좋은 평가를 전했다고. 방예담은 "찬혁이 형한테 타이틀곡을 소개하면서 먼저 쭉 들려줬었다. 노래를 듣고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밥을 먹던 중에 형이 노래를 흥얼거리더라. 그러면서 형이 '이거 될 것 같다'면서 잘 썼다고 칭찬해 주셔서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방예담은 첫 솔로 앨범 '온리 원'에 대한 만족도를 100%라고 전했다. 그는 "물론 조금의 고민과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제가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예담의 꿈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으로 진솔한 앨범을 내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리틀 마이클 잭슨', '방스틴 비버' 등의 수식어로 불리는 그는 "제가 롤모델로 생각하고 존경하는 아티스트들과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 또는 그들의 향기가 난다는 평가 자체가 너무나도 감사하다"면서 "솔로 아티스트 방예담만의 고유 색깔도 느껴줬으면 좋겠다. '완성형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방예담은 이번 앨범으로 꿈에 한 발짝 다가섰을까. 그는 "점점 가까워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조금 낯설기도 하고, 제가 떠올렸던 저만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하기까지 10년. 오랜 시간 음악을 쉼 없이 이어온 만큼 그간 성장한 점도 많았다.

"그때는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목소리와 노래였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을 다듬어주면서 제 색깔을 잃지 않게끔 연습생 생활을 잘 보냈다. 또 그때에 비해서 노래도 더 잘한다. 이제는 제 장점과 색깔을 알고, 그 점들을 창작 활동으로 이어오니까 더 아티스틱한 면도 생겼다."

솔로로 첫 걸음을 내디딘 방예담은 자신감과 기대감에 가득 차있다. 첫 솔로 앨범 '온리 원'은 가수 방예담, 프로듀서 방예담의 야심찬 첫 시작이다.

"제 건강과 영감이 닿는 한 계속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리고 이제 프로듀서가 된 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에게 색깔에 맞는 곡을 선물 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분들과 협업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들도 많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신나고 기대돼요."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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