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도 슬픔이’ 김수용 감독, 노환으로 별세…향년 94세
입력 2023. 12.03. 12:36:45

고 김수용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별세했다.

3일 김수용 감독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김수용 감독은 1958년 ‘공처가’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버림받은 천사’ ‘굴비’ ‘저 하늘에도 슬픔이’ ‘갯마을’ ‘토지’ ‘중광의 허튼소리’ 등 109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김수용 감독은 111편을 만든 고영남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사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연출한 다작 감독이다. 특히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다.

196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당시, 대만 등으로 수출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김수용 감독은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1991년까지 청주대학교 연극영화 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1992년 서울예술전문대학 영화학과 특임강사 겸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특임교수로 지냈다. 또 영화감독으로 최초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올랐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문하생이라 할 수 있는 정지영 감독과 배우 안성기, 양윤호 영화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후 1시 진행된다.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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