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난민 관련 소신발언 "부정적 의미 속상해…이 정도 목소리 내야"
입력 2023. 12.05. 09:43:51

정우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정우성이 난민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정우성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며 "한국에서는 난민이란 단어에 자꾸 부정적인 의미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각국에서 만난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정우성은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면서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게 저희 마음이다. 난민들의 최종 목적도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민들은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염치없어한다"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글라데시, 레바논,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난민 발생 국가를 찾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엔 난민 관련 활동 5년을 기록한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을 출간하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