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 곧' 서인국·박소담→고윤정·이재욱, 대세 배우들이 전할 깊은 울림[종합]
- 입력 2023. 12.13. 12:53:14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이재, 곧 죽습니다'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울림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재 곧 죽습니다\'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하병훈, 배우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고윤정, 김재욱, 김미경이 참석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18 어게인', '고백부부' 등을 연출한 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하병훈 감독은 "여기 있는 한분 한분 캐스팅을 할 때마다 '누가 잘 할 수 있을까', '이 배우가 하면 연기 변신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하게 됐다"며 "서인국 같은 경우는 평소 팬이었다. 언젠가 악역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인국을 찾아봤더니 인간적인 모습, 지질한 모습도 있는 거 같더라. 점 위치나 안경을 쓰니 싱크로율도 높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배우들도 싱크로율이 120%다. 각자의 캐릭터들을 너무 잘 해줘서 다른 배우들이 대신할 수 없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하병훈 감독은 시각적인 재미를 주기 위해 연출에도 신경썼다. 그는 "시각적인 재미를 주기 위한 첫 번째로는 아날로그적인 액션을 보여줬다. 장승조는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직접 탔고, 성훈은 대사를 하면서 하늘에서 뛰어내렸다. CG가 들어간 것은 성훈의 낙하산을 지우는 거였다. 진짜 리얼로 했다. 이재욱의 1대 8 액션도 리얼하게 해서 시각적인 재미를 주려고 했다. 두 번째로는 연관성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 장면과 연결하기 위해서 각색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게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액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추격전, 가슴 떨리는 로맨스 등 생사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는 물론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재욱, 오정세 등 초호화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서인국은 "모든 작품,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는 부담감이 있다. 최이재의 생각을 많은 분들이 열연해주셨다. 한 캐릭터를 여러명이 작업하는 과정이 있었다 보니까 어려웠을 거 같다. 최이재가 하는 행동처럼 어떻게 보이게 될까 고민이 많았다. 여기 계신 분들이 너무 잘 해주셔서 얹혀가는 느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기 이전에 자신의 삶을 놓아버린 캐릭터다.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힘들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 안 나온 배우 중에 어린 친구가 있는데, 저와 싱크로율이 가깝다. 화면을 보면서 연기는 저렇게 해야지 하고 감명 깊게 봤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심이 거의 초심"이라며 "평범하고 익숙한 삶을 더 소중하게 바라볼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웹툰을 보면서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이 캐릭터를 맡게 된 것이 너무 영광이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저 스스로도 익숙함과 흘러가는 대로 제 모습, 벌어지는 상황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박소담은 죽음 역으로 분했다. 그는 "작품을 보다 보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게 될 것이다. 이재와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다. 이재의 감정에 공감하고 받아들이긴 하지만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리액션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의 삶과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벌을 내렸던 것이다. 인간은 아니지만 감정이 있는 캐릭터라 생각해서 분노하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이재의 감정에 굉장히 집중하려고 했다"고 했다.
박소담은 2021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해오다 지난해 2월 완치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정말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던 거 같다. 저 스스로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같은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은 아실 거 같다. 감정 흐름이라던지 체력적인 부분이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되듯이 기복이 컸다. 그런데 감독님이 촬영할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충분히 시간이 있을 거다. 힐링 수 있게 해준다고 하셔서 굉장히 용기낼 수 있었고 잘 해내고 싶었다. 촬영할 때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다. 좋고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늘 당연하게 주어졌던 제 일상이 값진 거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 도움을 받지 않으면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다. 나의 몸이 움직이는 모든 감각들도 감사했다. 저희 작품을 보시면 생각을 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나에 대한 이야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도 많이 울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빅진태 역을 맡은 최시원은 "다른 분들이 연기한 것도 연결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다채로운 게 나올 거 같다. 건강한 부담이었다. 비중도 그렇고 횟수도 그렇지만 중요한 포인트에 들어가 있는 거 같아서 건강한 부담감을 느꼈던 거 같다. 같이 작업했던 감독님이나 배우분들이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태강그룹 대표이사 박태우로 분한다. 그는 "메시지를 이보다 감동적으로 스펙타클하게 전할 수 있는 대본이 없을 거 같았다.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역할의 크기는 크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요즘 콘텐츠가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 시간을 이재 곧 죽습니다로 의미 있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기대케 했다.
송재섭 역의 성훈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캐릭터로서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직접 소화해야 했다.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점프를 하다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실제 리얼로 뛰어내리다 보니까 연기도 리얼하게 나왔던 거 같다. 현재 뛴 횟수만 130~140번이다. 실제 13번을 뛰어내린 거 같다"며 "어깨 쪽이 안 좋았는데 재정비를 하자는 마음에 간단하게 시술을 하게 됐다. 목숨을 내놓고 연기하다 보니까 촬영하다가 죽음이 정말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열심히 찍었고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화가 정규철 역의 김재욱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이재로서 환생을 했을 때가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 그 인물보다 이재로서 인물로 보여야 했기 문에 그 부분을 많이 신경썼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승조는 '이주훈' 역을 맡았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이 주로 나와 면허를 최우선으로 땄다. 장시간 연습하기도 했다. 또 무엇보다 차량을 운전하다 보니 안전이 우선인데, 감독님도 안전을 최우선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격투기 선수 조태상 역으로 분한 이재욱은 "전작 '환혼'을 통해 1년 5개월 정도 합을 맞췄던 스턴트 팀과 다시 호흡하게 되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시간상으로 여유가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알찬 콘티로 촬영했다. 감독님이 레퍼런스를 많이 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던 거 같다. 촬영하면서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았었는데 보시는 분들도 많은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윤정은 최이재의 생전 여자 친구였던 이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에 대해 "50% 정도인 것 같다. 극 중 길게 나오지 않은 캐릭터들이 많다. 전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혼자 많이 고민도 하고, 공부도 했다. 최대한 빨리 내가 먼저 이해하고 남들을 이해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김강훈 고등학생 권혁수 역을 연기하면서 "간극을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감독님이랑 서인국 배우가 많이 도와주셔서 캐릭터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물에 대한 걱정이 없었는데 학교 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함께 연기한 가해자 분이 저를 맛있게 괴롭혀주셔서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이재 엄마 역을 맡은 김미경은 "삶의 의미였던 아들이 떠나버린 바람에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내는 엄마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을 찍으며 제가 엄마 세대이다 보니, 산 날보다 살아갈 날이 조금 남았다고 생각했다. 각자가 가진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중한 나의 삶을 놓아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 조금 어둡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드라마.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앞으로 어떤 이재가 나올지를 지켜보면 좋을 거 같다. 연출하면서 너무 많은 배우 분들이 나오니까 정신없고 어려워할 거라 생각해서 저희 어머니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서인국, 박소담을 제외하고 거의 다 배우들이 1인 2역을 했다. 배우들의 변신을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고 짚어줬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은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파트2는 내년 1월 5일 공개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