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이슈결산①] 연예계 뒤흔든 마약 스캔들→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
- 입력 2023. 12.14. 10:00:00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2023 연예계에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이어졌다. 특히 올 한 해는 각종 논란과 사건이 끊이질 않아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마약 스캔들이 터져 큰 충격을 안기고, 연말에는 연이어 파경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 올 한 해 연예계를 뒤흔든 논란과 사건들을 살펴봤다.
유아인-지드래곤-박지윤-최민환, 율희
◆ 유아인→이선균·지드래곤, 연예계 뒤흔든 마약 스캔들
배우 유아인의 마약 사태로 인해 올 초부터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에 마약주의보가 발령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 181회 투약,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인 명의로 처방받은 스틸녹스정‧자낙스정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한 유아인은 마약 투약 혐의 뿐만 아니라 증거 인멸을 교사한 혐의, 다른 이에게 대마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유아인을 대마, 향정,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지난 12일 유아인의 첫 재판이 진행됐다. 하지만 유아인은 대마 흡연 사실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내용을 입수해 수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의 혐의가 포착됐고, 이어 지드래곤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게 됐다.
이선균은 경찰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을 부인했다. 반면 지드래곤은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두 사람은 경찰 조사 중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부터 1차 정밀 감정과 2차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은 지난 11일 지드래곤과 관련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과 관련해서는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이선균이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도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 관련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선균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지윤·최동석→최민환·율희, 연말 연이어 들려온 파경 소식
올해 연말 연예계에서는 이혼 소식이 잇따랐다. 한 달 새 무려 일곱 커플이 이혼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나운서 출신 부부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월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박지윤은 지난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면서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랜뉴뮤직 라이머 대표와 방송인 안현모도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SBS '동상이몽'에 함께 출연하면서 다정한 결혼 생활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성격차로 결국 이혼하게 됐다.
'최연소 아이돌 부부'로 화제를 모았던 최민환과 율희도 5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9월 최민환과 열애설에 휩싸인 율희는 열애 인정 후 라붐에서 탈퇴했고, 두 사람은 이듬해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이혼 후 아이들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갖게 됐다.
이외에도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오지은, 개그맨 김병만, 배우 정주연, 티아라 출신 아름 등이 파경을 맞았다.
◆ 갑질 논란→뒷정리 미흡…'경각심 부재' 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
올해 다수의 작품들이 촬영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사고가 계속해서 반복됐지만, 제작진들은 형식적인 사과로 수습에 나설 뿐이었다.
지난 7월 '오징어 게임2' 한 스태프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구설에 올랐다. 작성자는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스태프를 봤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고 명령조의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측은 지난 9월 병원 내에서 응급 환자를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네티즌은 급히 하혈을 하는 아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며 가지 못하게 길을 막았다고 글을 남겼다.
심지어 '무인도의 디바'는 두 차례 민폐 촬영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4월에는 새벽에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빛과 소음 때문에 짜증이 났고, 잠을 못 잤다"며 한 남성이 촬영 현장에 벽돌을 던졌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무허가 촬영 후 돌 무더기를 방치한 사실이 보도됐다. 한 제주도 주민은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은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이라며 '무인도의 디바' 측에 자연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이 외에도 '이재, 곧 죽습니다', 'Mr. 플랑크톤', '고백공격', '폭싹 속았수다' 등 많은 작품들이 통행 방해, 폭언, 뒷정리 미흡 등의 이유로 도마 위에 올랐다.
민폐 촬영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제작진 측은 이에 고개를 숙이며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사과가 무색할 만큼 한 해 동안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티브이데일리, 티빙,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