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요결산] K팝이 빛낸 값진 성과…#BTS #4세대 활약 #피프티피프티
입력 2023. 12.15. 09:00:00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올해 K팝의 음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를 비롯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활약하며 K팝이 전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장르'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음을 입증한 한 해였다. 그룹에 이어 솔로로서도 기록 행진을 보여준 방탄소년단부터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이 4세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 최단 기간 빌보드 입성을 보여준 피프티 피프티가 전속계약 분쟁 사태로 뜨거운 감자가 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성과들로 K팝이 빛났던 2023년 가요계의 주요 이슈들을 키워드로 모아봤다.

◆ 솔로로도 빛난 '최초·최고' 방탄소년단

K팝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를 갖게 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주년 앨범 '프루프' 이후 개인 활동에 돌입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제65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3년 연속 후보에 오르며 유의미한 시작을 알린 방탄소년단의 올해 첫 솔로 활동을 연 것은 지민이었다.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올라선 데에 이어 정국이 '세븐(Seven)'으로 '핫 100' 차트에 진입하자마자 정상을 찍으며 핫샷 데뷔에 성공했다.

지민, 정국 뿐만 아니라 슈가가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자아인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첫 공식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발표, 뷔가 솔로 데뷔 앨범 '레이오버(Layover)'을 선보이며 각자 음악 색깔이 뚜렷하게 담긴 솔로 활동으로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했다.

군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한해를 보낸 방탄소년단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FESTA(2023 BTS FESTA)'를 진행하며 서울 곳곳을 보라빛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9월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멤버 전원이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새롭게 시작될 제 2막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12일 지민, 정국이 마지막으로 입대하며 완전한 군백기를 맞았다. 다만 지난해 12월 제일 먼저 입대한 진이 내년 6월 제대할 예정으로, 멤버들의 빈자리를 다시 채울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부재로 K팝 위기론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솔로로서 보여준 또 다른 '최초 또는 최고'의 기록은 이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다시금 입증한 계기가 됐다. 완전체 활동은 잠시 멈췄지만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다시 한 번 써 내려갈 '최초', '최고'의 기록에 기대가 모인다.

스트레이 키즈-뉴진스


◆ 뉴진스→스트레이 키즈, 4세대 아이돌 '활약'

본격적으로 군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스타에 대한 관심이 크다. 최근 4세대 아이돌 그룹이 국내외 각종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디토(Ditto)', '오엠지(OMG)'로 시작해 '슈퍼 샤이(Super Shy)', '이티에이(ETA)' 등으로 연이어 히트를 치며 대세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른 뉴진스는 스포티파이·빌보드 차트 등 해외 차트에서 자체 최고 성적, 다수의 곡이 장기 집권 중이다. 또한 데뷔 약 1년 만에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서며 약 7만 명의 전곡 떼창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2023 멜론뮤직어워드(2023 MMA)'에서 대상 2개 포함해 5관왕을 차지, 2023년 가요계를 빛낸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2023 MMA'에서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아이브는 올해 '아이 해브 아이브(I've IVE)'로 '올해의 앨범'을 차지하며 2년 연속 대상 가수가 됐다. 당당한 매력으로 MZ세대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들은 발매하자마자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남다른 저력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르세라핌, 에스파, 엔믹스, 스테이씨 등 걸그룹 전성시대를 여전히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하반기부터 보이 그룹들이 판세 뒤집기를 시도했다. 스트레이 키즈를 필두로 에이티즈, 더보이즈 '즈즈즈' 활약이 돋보였다.

더보이즈는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Pt.2 '식스 센스(Sixth Sense)'로 초동 판매량 60만 장을 돌파하며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에이티즈는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FIN : WILL)'로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석권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에 이어 '파이브스타(★★★★★)', '락스타(樂-ST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이후 '빌보드 200'에서 4회 이상 1위, '핫 100'에 진입한 보이그룹은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올 한해 국내를 비롯, 글로벌 음악 시장까지 꽉 잡은 K팝 4세대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내년에도 글로벌 인기 가도를 이어갈 그룹은 누가 될까. 방탄소년단의 빈자리를 차지할 그룹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피프티 피프티


◆ '최단 기간' 빌보드 입성한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

아이돌 그룹 사상 데뷔 최단 기간 빌보드 차트에 올라선 피프티 피프티. 지난 2월 발매된 첫 번째 싱글 '더 비기닝: 큐피드(The Beginning: Cupid)' 타이틀곡 '큐피드'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00위로 진입했다.

이는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주 연속으로 차트인을 하는가 하면 순위를 94위부터 19위까지 끌어올렸다. '핫 100' 19위는 K팝 걸그룹이 단독곡으로 세운 최고 기록이다.

피프티 피프티의 빌보드 활약이 전해지며 국내에서의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최고 순위 8위, 22주라는 K팝 걸그룹 역대 최장진입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피프티 피프티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키나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단단해 보이던 멤버들 간의 균열이 생기면서 키나는 홀로 소속사에 복귀했다. 또한 분쟁의 배후에 어트랙트가 용역을 맡겼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마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어트랙트는 멤버 3인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분쟁 사태 이후에도 글로벌 영향력과 브랜드 가치를 확인한 피프티 피프티는 키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향후 새 멤버를 영입해 피프티 2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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