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네이션코리아, 3년째 적자…인건비는 상승?
- 입력 2023. 12.19. 17:15:12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이 3년째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봉, 보너스 등 인건비가 타 회사보다 큰 몫을 차지하면서 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라이브네이션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온, 오프라인 콘서트가 활성화됐다. 이에 다수의 아티스트들은 해외 투어에 돌입하면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를 오가기 시작했다.
그중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인기 K팝 아이돌 그룹의 해외 투어를 독점했다. 메이저 아티스트들의 해외 투어 기획, 제작 대부분을 맡고 있다.
특히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북미 지역 투어 기획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기업이기에 현지 공연 시장에 막강한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어 미국, 유럽 투어에서 유독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름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내한 공연 다수도 맡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 마룬 파이브 등 글로벌 슈퍼 스타들의 내한 공연도 모두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서 담당했다.
메이저 아티스트들 그리고 해외 투어 다수를 맡고 있지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쇼노트, 드림메이커, 애플우드크리에이티브 등 타 회사들은 지난해 흑자 전환됐지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오히려 역대 가장 높은 적자(-31억 4600만원)를 기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인건비는 타 회사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드림메이커의 평균 인건비는 3.7%, 쇼노트는 11.6%, 애플우드크리에이티브는 14.7%였지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평균 인건비는 32.9%에 달했다.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건비 등 판관비 절약에 돌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이와 반대로 적자에도 불구 인건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고 있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김형일 대표는 적자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 해 매출에 따라서 보너스도 나가고 인센티브도 나간다. 올해 보너스도 직원들에게 다 줬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조용배 대표는 "등록된 재무제표가 맞다"며 적자를 인정하면서 "회사가 어렵다고 인건비를 안 주는 회사가 있나. 인건비가 높은 게 문제가 될 수는 없지 않냐"는 입장이었다. 또 인건비 자금을 어떻게 충당, 운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본사 피드백'을 이유로 답하지 않다.
두 사람이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직원들에게 보너스가 나갔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라이브네이션코리아의 인건비 자금의 출처에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수익을 모두 본사가 챙겨가는 것인지, K팝 아티스트의 해외 투어 성과가 모두 허상에 불과했는지, 알 수 없는 이유에 찝찝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라이브네이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