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큰 ‘인투 더 월드’”…일루미네이션 뉴패밀리가 떴다 [종합]
입력 2023. 12.22. 11:09:56

'인투 더 월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올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일루미네이션이 새 오리지널 캐릭터를 선보인다. 2024년 새해 극장가를 밝힐 ‘인투 더 월드’(감독 벤자민 레너)다.

22일 오전 ‘인투 더 월드’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크리스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다.

영화는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진 스토리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우리는 모두가 안전지대에 머물고자하는 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물론 오리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인간이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속 안으로 숨으려 하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려고만 하는 인간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은 마이크 화이트 각본가와도 처음부터 논의한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야기와 캐릭터에 대해선 ‘오리’에 집중했다. 제가 오리를 너무 좋아한다. 보고 있으면 너무 재밌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고, 웃음을 자아내는 동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웃으며 “보여주고자 하는 테마를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오락영화에 맞는 재미를 주기 위해 오리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오리 같은 경우, 기술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다. 깃털과 영화적으로 오리가 비행하는 걸 구현하는 게 어려웠으나 팀이 훌륭하게 구현해냈다”라고 전했다.



‘슈퍼배드’의 그루와 미니언,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맥스와 친구들, ‘씽’의 버스터 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마리오와 피치까지 그동안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루미네이션 패밀리에 ‘인투 더 월드’ 말러드 가족이 합류한다.

이전 작품들과 캐릭터 차별점에 대해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비주얼적인 인상이 다르다. 스타일이 회화적이다.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이 받을 거고, 인상주의 영감을 받았기에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캐릭터가 매력을 발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인투 더 월드’에서는 오리 가족의 여정을 그리는데 아버지에 큰 공감을 했다. 그웬이라는 귀여운 딸이 나오는데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오고, 이 영화에 마음을 담당한 친구로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제작하는데 중점으로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를 창립할 때 만들었던 저희 회사의 미션스테이트먼트가 있다. ‘우리 스튜디오는 오리지널 스토리텔링을 하겠다’다. 독창적인 IP가 있다면 그것을 영화화하고, 오리지널 스토리를 개발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다면 캐릭터의 여정을 확장시켜나가기 위해 시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마음은 여전히 불변하다. 이후 다양한 영화를 개발해왔고,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 “오리지널 스토리는 영화계에 중요하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하는데 있어 더욱 그러하다. 기존 IP를 영화화하는 게 트렌드라고 하지만 ‘인투 더 월드’는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루미네이션에서 만들어낸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캐릭터를 바라볼 때 약점을 보고 출발한다. 그것 때문에 캐릭터와 관객들이 공감대를 느낀다. 캐릭터 자체에 텍스쳐가 살아있고, 감정의 결이 하나하나 살아있다.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훌륭한 애니메이터 덕분이다. 그것이 ‘슈퍼배드’의 그루처럼 빌런이어도 가능한 것”이라며 “캐릭터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들은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의 핵심적인 매력이 정확히 무엇인지 깊이 파고드는 작업을 한다. 캐릭터는 어떤 완벽한 모습의 모델에 꼭 맞춰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가 캐릭터 안에 있는 숨겨져 있는 매력을 정확히 무엇인지 찾아내고 극대화하는데 노력한다. 영혼과 마음을 찾아 바깥으로 발산하게 하는 작업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언급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면서 실사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영우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더라. 마음에 남는 캐릭터다. 연기를 보면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알고 있고, 대사뿐만 아니라 작은 움직임을 통해 숨을 불어넣는 것을 볼 수 있었다”라며 “우리 애니메이션에서 캐릭터들의 연기를 극대화하는데 있어 그렇게 한다. 작은 움직임에 목소리를 얹었을 때 기억에 남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뿐만 아니라 ‘슈퍼배드’ ‘씽’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이에 대해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한국시장은 유의미하다. 한국 관객들은 영화 역사, 산업 자체가 크기에 눈이 높다. 선택지가 많은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했다는 건 의미 있는 칭찬이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는 스토리텔링을 할 때 이 영화가 아이들과 부모들, 온 가족에게 충분히 매력을 발산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마음과 동시에 어린 아이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셨다는 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기 때문에 좋아해주시는 게 아닌가”라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인투 더 월드’에는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목소리 출연에 참여한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모든 목소리들이 캐릭터들의 핵심과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도록 했다. 비영어권 배우들도 그들만의 특이한 퀄리티를 캐릭터에 부여했다. 배우 각자가 그들만의 개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임했다”면서 “아콰피나는 비둘기 역을 맡았는데 처음엔 공격적으로 나오지만 나중엔 마음을 드러낸다. 쿠마일은 아빠 맥 역할이다. 여정을 떠나며 가장 크게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큰 공감을 하실 거다.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엄마 팸 역이다. 강인하고, 현명한 캐릭터이면서 모험의 방향을 설정한다. 배우의 목소리 덕분에 엄마의 강인함이 드러났다”라고 언급했다.



‘인투 더 월드’ 개봉과 함께 미니언즈와 함께하는 새로운 단편 ‘달탈출’도 공개될 예정이다. 크리스 멜라단드리 대표는 “‘슈퍼배드’가 오랜 사랑을 받은 것엔 그루의 가족이 몫을 한 것 같다. 또 귀여운 미니언까지.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때 저희끼리 신나서 만든다. 저희의 마음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된 거라 생각한다”라며 “영화뿐만 아니라 단편영화를 계속 만들고 있고, 테마파크도 있다. 매일 미니언즈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투 더 월드’는 만든 영화 중 최애 영화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즐거운 여정이 될 거라 믿는다. 이상한 오리 가족과 이상한 여정을 떠나보시길 바란다. 예상치 못하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라며 “보기에도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니까 큰 스크린에서 보시길 바란다. 큰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었다”라고 당부했다.

‘인투 더 월드’는 ‘빅 배드 폭스’로 제43회 세자르영화제 애니메이션상,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장편상을 수상한 벤자민 러너가 연출을 맡았고, HBO TV시리즈 ‘화이트 로투스’로 제74회 에미상 각본상을 받은 마이크 화이트가 각본에 참여했다. 내년 1월 10일 극장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