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올해 최고 흥행 ‘서울의 봄’, 천만이 남긴 기록
- 입력 2023. 12.26. 14:49:2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났다. 천만 고지에 오른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또 다른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의 봄'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12월 22일~25일) 기간 동안 ‘서울의 봄’은 131만 27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73만 5146명이다.
천만 관객은 올해 초 천만 돌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최종 1080만 명)이 기록한 42일 보다 9일 빠른 속도다. 2023년 최고 흥행작이었던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32일에 비해선 하루 더 걸렸으나 최종 1068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서울의 봄’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이후 4년 만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생충’이 5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비해 ‘서울의 봄’의 천만 기록은 20일 빠른 속도다.
12.12 군사반란의 긴박감을 그대로 전하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의 봄’은 N차 및 단체 관람은 물론, ‘서울의 봄 챌린지’와 밈 등을 형성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봄’의 입소문은 12.12 사태를 겪었던 중장년층세대 뿐만 아니라, 교과서를 통해 접한 MZ세대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주축이 되어있다”면서 “관객들이 앞장선 ‘서울의 봄 챌린지’는 입소문 흥행을 견인하고, 나아가 SNS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해 알아보는 콘텐츠들이 활발히 공유되면서 자연스럽게 ‘N차 관람’ 관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라고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서울의 봄’은 평일 평균 약 10만 명, 주말 약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예매율 또한 높다. 26일 오후 2시 기준, ‘서울의 봄’의 실시간 예매율은 30.7%로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이라면 이번 주말,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가 기록한 1174만 명을 뛰어 넘고 역대 박스오피스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봄’ 팀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28일 흥행 감사 기념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김의성, 유성주, 최병모, 박훈, 정만식,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를 방문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잘 만든 영화는 관객들이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낸 ‘서울의 봄’. 동장군 한파를 녹이며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고 있는 이 영화의 최종 스코어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